경기도 여주에 반려동물 문화공간 '반려마루' 개관...국내 최대
경기도가 여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를 개관하면서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는 11일 김동연 지사와 이충우 여주시장, 경기도의원 및 유관 단체,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려마루 개관식을 진행했다.
여주시 상거동 일원 16만5천200㎡ 규모 부지에 조성된 반려마루는 유기 동물 입양·보호부터 ▲미용 및 목욕실 ▲놀이터 ▲상담실 반려동물 문화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2015년부터 국·도비 513억원을 투입해 추진, 이날 정식 개관한 반려마루는 이달 반려마루 추모관, 내년 주민 편익 시설 준공을 끝으로 조성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개관식은 반려견 동반 참석자와의 현장 소통과 함께 반려견 입양에 참여한 경기도민에게 김 지사와 이 시장, 방성환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성남5)가 반려견을 인계하는 세레머니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는 "반려마루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설이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경기도가 갖고 있는 사랑, 배려, 존중, 함께 사는 공생, 더불어 사는 세상 등의 가치"라며 "경기도가 동물복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동물이 행복한 사회에서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게 경기도의 동물복지 비전”이라며 “반려마루가 기존 반려가구들의 힐링 공간 뿐 아니라 새로운 가족이 만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마루는 지난 9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화성시 팔탄면 개 번식장에서 학대당하던 개 1천400여마리를 구출, 이 중 700여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임시 개관한 바 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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