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VS 이토' 작은 韓日전, 프랑스 현지도 관심 후끈! 리그1 매치 포스터에 '둘 다 메인' 등장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이토 준야(왼쪽)와 이강인. /사진=리그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토 준야. /AFPBBNews=뉴스1

이강인(22)이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이토 준야(30)와 작은 한일전을 펼친다.

PSG는 12일(한국시간) 오전 1시 프랑스 랭스의 오퀴스트 드로네 경기장에서 랭스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5경기 연속 3골을 뽑아내며 5연승을 달리던 PSG는 직전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1-2로 역전패해 상승세가 꺾였다. 리그 4위 랭스를 제물 삼아 다시 반등한다는 각오다.

이강인은 AC밀란과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을 올렸지만 당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리던 이강인은 경기 막판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왼편을 맞고 나가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PSG 공격수 출신 제롬 로탕은 프랑스 RMC스포츠를 통해 "이강인의 발밑은 비티냐보다 뛰어나다. UCL 경기는 중원이 견고해야 하고 공을 소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강인은 짧은 시간 동안 발기술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장에 들어서는 이강인(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과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PSG 수비수 출신 디디에 도미도 "마누엘 우가르테와 워렌 자이르 에머리의 PSG 중원은 수비에 강점이 있지만 상대 전방 압박에 맞서는 능력은 좋지 않다"며 "이강인은 공을 컨트롤하는 부분에서 겁이 없다. 탈압박도 장점이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PSG와 랭스전에서 '작은 한일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랭스에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이토가 있다. 이토는 지난 2019년 벨기에 리그 행크로 이적해 4시즌을 보낸 뒤 지난해 7월 랭스로 이적했다. 당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2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지난 8월 PSG로 이적하면서 이보다 2배가 넘는 2200만 유로(약 310억원)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토는 리그1 데뷔 시즌에 리그 6골 5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엔 11경기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토 준야(왼쪽). /AFPBBNews=뉴스1

이토가 랭스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선다. 이강인은 PSG 4-3-3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나 왼쪽 미드필더에 주로 위치한다. 포지션 상 둘은 수차례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리그1은 경기를 앞두고 경기 공식 매치 포스트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양 팀 대표 선수로 이강인과 이토의 모습이 담겼다. 현지에서도 작은 한일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둘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각자 고국으로 돌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준비한다.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예선 첫 경기를 펼친 뒤 19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홈에서 미얀마와 격돌한 뒤 원정을 떠나 시리아와 대결한다.

이토 준야(오른쪽).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