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트렌스미션'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아트센터서 개최

이병희 기자 2023. 11.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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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와 리움미술관이 오는 24일 공동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5',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두 세기에 걸친 여정'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11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시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과 연계해 미술관에 소장된 야외 미디어 설치 작품의 수집과 전시, 기록과 보존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 10인이 이론적·실재적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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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랜덤 액세스 홀에서
백남준아트센터×리움미술관 공동 심포지엄 '백남준의 트렌스미션'(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와 리움미술관이 오는 24일 공동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5',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두 세기에 걸친 여정'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11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시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과 연계해 미술관에 소장된 야외 미디어 설치 작품의 수집과 전시, 기록과 보존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 10인이 이론적·실재적 논의를 진행한다.

전시 중인 백남준의 대표작 '트랜스미션 타워'(2002)와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1997)의 제작과 설치 과정에서 백남준과 협업했던 전문가 노먼 발라드와 마크 패츠폴의 경험을 직접 듣는다.

각각의 작품은 네온과 레이저로 구성된 거대한 송신탑 형태의 타워와 폐차된 32대의 실제 자동차들로 구성된 야외 전시 이력을 가진 미술관 소장품이다.

물성을 지닌 조각이자 각각 미디어를 포함하는 작품을 수집·전시·기록·보존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제를 작품의 제작과 수집, 활용에 직접 개입한 큐레이터, 보존가, 테크니션, 작가, 아키비스트가 이론적·실재적인 관점에서 논의한다.

또 두 작품의 제작과 설치, 미술관 컬렉션으로의 수집, 다양한 장소에서의 전시 이력, 미술관 소장품으로서의 기록화와 복원에 대해 작품의 제작에 참여하거나 미술관에서 직접 작품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공유한다.

가변성을 가지는 매체의 실연, 작품이 위치하는 공간과의 관계성, 수집 과정에서 동반되어야 하는 기록화 속성, 복원에서의 원형성에 대한 논의까지 미술관에 소장된 미디어 설치 작품들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관한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심포지엄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된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 전시 투어는 심포지엄에서 논의되는 두 작품의 실제 설치를 직관적으로 감각하고, 전시를 위해 발굴한 백남준의 아카이브 푸티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관의 관점에서 미디어 설치 작품의 가변성과 원형성을 주목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작품 단위의 기계적 속성에 주목했던 기존의 미디어 아트 보존과 수집 논의와는 차별화 되는 새로운 관점의 연구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로, 대표적인 학술 브랜드이다. 특히 열 다섯 번째 '백남준의 선물'은 백남준의 대표적 야외 설치 작품을 각각 소장하고 있는 리움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주최한다. 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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