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 65만명' 위문편지부터 온라인PX까지…서비스 확장 박차
[편집자주] 미래 유니콘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나선 스타트업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투자포인트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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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소통 서비스 '더캠프'를 운영하는 '인에이블다온소프트'가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 투자유치에 나선다.
1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에이블다온소프트는 최근 5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포스트밸류(투자유치 후 기업가치) 기준 350억원이다.
위문편지 서비스의 매출은 주로 광고수익에서 나온다. 그러나 정부 유관 사업이기 때문에 게임이나 사행성 광고는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인에이블다온소프트는 돌파구를 커머스 사업에서 찾았다. 폐쇄몰로 운영되는 '더캠프몰'에서는 군장용품, 비타민, 생활용품 등 군 장병들이 사용할 제품과 여성 지인에게 선물하는 달팽이크림 등 군 마트(PX) 인기 제품을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 커머스 부문 매출은 25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58% 늘었다. 장철민 대표는 "오프라인 PX 시장규모는 2조원"이라며 "제품 가격이 저렴해 시장 규모가 작아보이지만 전국 PX 매장 수가 2000개로 소비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군인 전역 앨범 제작 서비스 등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사업도 확장 중이다. 군인 전역 앨범 제작의 경우, 올해 시범사업으로 예산이 편성됐지만 2025년부터 전군으로 확산하면 70억원 규모로 사업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초 업데이트를 통해 팬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입대한 아이돌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또 현재 위문편지는 훈련소 기간에만 보낼 수 있는데 내년 2월부터 자대 배치 후에도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부분 유료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위문편지 서비스의 경우 1500자까지만 쓸 수 있는데 유료 회원에 한해서 분량을 무제한으로 늘리고 자대배치 후에도 위문편지 수·발신 기능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유치금은 물류기반을 확충해 이커머스 사업 확장과 군 관련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군장, 화장품, 인형 등 자체 브랜드(PB)를 기획·제작하고 입대한 연예인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각종 굿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제대 군인 취업 지원, 학점은행제 지원 등 장병 자기개발 플랫폼, 국방 원격의료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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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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