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손상규·윤나무·김신록·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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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내년 1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무대에 등장하는 한 명의 배우가 시몽,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장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윤나무가 캐스팅됐다.
손상규와 지난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주연상을 수상한 윤나무는 초연부터 네 번의 공연을 함께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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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2014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이 소설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청년의 장기가 기증되기까지 24시간의 기록을 다룬다.
연극은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을 1인극 형태로 각색했다. 19세 청년 '시몽'의 심장이 51세 여성 '끌레르'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을 그린다. 무대에 등장하는 한 명의 배우가 시몽,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장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무대는 검은 상자 형태를 띠며 의도적으로 빈 공간을 만들었다. 비워진 공간은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빛을 통해 각 인물과 장면을 구현한다. 비스듬히 놓인 상부는 거대한 스크린으로도 사용되는데, 스크린 가득 영상이 띄워지며 거대한 파도의 영상과 소리가 공간을 압도하는 순간은 공연의 백미로 손꼽힌다. 장면의 정서와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음악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에게 깊고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윤나무가 캐스팅됐다. 손상규와 지난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주연상을 수상한 윤나무는 초연부터 네 번의 공연을 함께 해오고 있다.
김신록과 김지현은 지난 시즌부터 합류했다. 김신록은 '유괴의 날', '무빙', '형사록' 등으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김지현은 뮤지컬 '그날들', 드라마 'D.P 시즌2', 연극 '오만과 편견' 등에 출연했다.
창작진으로는 연출 민새롬, 번역 임수현, 음악 박승원이 참여한다.
국립정동극장 측은 "인물에 대한 집요한 해석을 바탕으로 고도의 집중력 속에서 보다 선명하게 장면을 이야기하려는 배우의 노력과 연기를 바라보며, 관객들은 무대예술의 한 장르로서 1인극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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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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