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승리가 간절한 가스공사와 소노, 양 팀 사령탑의 경기 계획

한국가스공사와 소노 중 승리의 간절함은 어느 팀이 더 클까.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소노의 시즌 첫 맞대결. 연패 탈출이 시급한 가스공사와 연패 위기에 놓인 소노가 만난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4연패 중이다. 홈에선 2연패. 최하위(1승 6패)에 머물러 있는 가스공사는 안방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대구 원정을 떠나온 소노는 연패 위기에 놓였다. 8위(2승 5패)에 랭크된 소노는 최근 패와 승의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중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 전 만난 가스공사 강혁 감독 대행은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팀 분위기도 떨어트리지 말자고 하지만, 계속 지면 컨디션이 다운될 수 있어 걱정이다. 1라운드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김낙현이 복귀하면 공수 양면에서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고 홈에서 승리가 간절하다”라며 승리의 절실함을 드러냈다.

계속해 강 대행은 “상대도 우리도 간절한 부분이 있을 거다. 팀 상황도 안 좋으니까. 간절함이 더 큰 팀이 오늘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이정현과 전성현 수비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두 선수에겐 어렵게 득점을 주자고 했고, 전성현을 신승민이 막으면 안에서 괴롭혀 달라고 했다. 상대가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라 2점을 허용하는 수비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날 경기 계획도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의존증을 벗어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맨 처음 왔을 땐 몸이 괜찮았다. 그런데 경기를 안 하다가 하니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득점을 잘하는 선수도 매일 잘할 순 없다. 국내 선수가 니콜슨만 바라보면 안 되는 부분도 미팅을 했었다. 최근 3경기서 슛 확률이 떨어졌다는 걸 본인도 인지를 하고는 ‘다시 해보겠다’고 하더라. 국내 선수들에게도 너무 니콜슨만 찾지 말라고 주문했다”라며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대구 원정길에 오른 소노 김승기 감독은 “(앤드류) 니콜슨 수비가 관건이다”라며 니콜슨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소노는 창단 작업이 늦어지며 시즌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김승기 감독은 선수 구성부터 하나씩 바꿔갈 예정이라고 했다.

“선수 구성이 안 좋은 상태에서 시즌에 들어가다 보니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취약 포지션에 특급 선수는 영입 못 해도 B급 정도는 영입하려고 한다. 단장님도 이 부분에 대해 허락해주셨다. (올 시즌은)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 팀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이다.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 경기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