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는 영원”...비틀스 마지막 신곡, 54년 만에 英 싱글 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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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설적 밴드 비틀스가 마지막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으로 54년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정상에 올랐다.
비틀스가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969년 '더 발라드 오브 존 앤드 요코' 이후 54년 만이다.
이들은 또 '나우 앤 덴'으로 영국인 중 가장 많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1위 싱글을 배출한 팀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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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설적 밴드 비틀스가 마지막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으로 54년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정상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나우 앤 덴’은 전주보다 41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비틀스의 통산 18번째 1위 싱글이다.
비틀스가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969년 ‘더 발라드 오브 존 앤드 요코’ 이후 54년 만이다. 이로써 비틀스는 또다시 1위를 기록까지 가장 장기간을 거친 팀이 됐다.
이들은 또 ‘나우 앤 덴’으로 영국인 중 가장 많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1위 싱글을 배출한 팀으로 기록됐다. 국적을 통틀어 이 차트에서 비틀스보다 1위 싱글을 더 많이 내놓은 가수는 미국인 엘비스 프레슬리(21개)뿐이다.
‘나우 앤 덴’은 아련한 감성과 풍성한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30대 존 레넌과 80대가 된 폴 매카트니의 목소리가 만드는 하모니가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비틀스의 모든 멤버가 참여한 곡은 1996년 나온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27년만이다. 이 곡은 1977년 피아노 반주에 존 레넌의 목소리를 얹은 미완성 데모곡으로, 레넌의 아내 오노 요코가 그의 사망 이후 1994년 멤버들에게 노래가 담긴 데모 테이프를 전달했다.
멤버들은 연주 및 코러스를 녹음해 데모와 함께 믹싱했지만 발매를 포기했다. 몇몇 구간에서 레넌의 목소리가 피아노 반주에 묻혔기 때문이다. 당시엔 두 사운드를 분리하는 기술이 부족했고, 결국 이 노래는 한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그사이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은 2001년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고, 비틀스에는 폴 매카트니와 링고스타만 남게됐다. 그러다 2021년 다큐멘터리 ‘비틀스 : 겟 백’ 제작 과정에서 앞선 기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오디오 복원 방법을 찾게 되며 ‘나우 앤 덴’ 프로젝트가 재개됐다.
깔끔하면서 선명하게 분리된 레넌의 목소리에 1995년 녹음된 해리슨의 기타 연주, 새롭게 녹음된 스타의 드럼 연주가 얹어졌다. 거기에 매카트니의 베이스, 슬라이드 기타, 피아노 연주와 매카트니와 링고의 코러스도 담겼다. 비틀스가 평소에 즐겨 쓰단 현악 오케스트라 연주도 포함됐다.
유튜브를 통해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공개 1주일 만에 조회수 2500만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을 접한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 리암 갤러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성경에 나올 법한 천상의 감동과 가슴 벅찬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비틀스 만세”라며 감격에 찬 소감을 남겼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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