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변상일-신민준 보호선수로 묶여...박정환은 1지명 원익 行

[사진=한국기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수선발식이 개최됐다.

지난 10일, 한국기원에서 2023-24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수선발식이 열렸다.

이 날 선발식에는 '디펜딩챔프' GS칼텍스 kixx(감독 김영환)와 더불어 KGC인삼공사 정관장천녹(감독 최명훈), 한국물가정보(감독 박정상),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 바둑메카 의정부(감독 김영삼),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 원익(감독 이희성), 그리고 신생팀인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 등 총 8개 팀 감독과 관계자가 참여했다. 

선수선발식은 감독 선임 발표, 보호선수 발표, 드래프트 순번 추첨, 1∼3지명 선수선발, 대진순번 추첨, 감독 인터뷰, 기념촬영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올 시즌부터는 2부리그 격인 퓨처스리그를 해체하며 퓨처스리그 포함 팀당 8명이던 선수를 주전 5명에 후보까지 묶어 최대 6명으로 구성하게 된다. 

아울러 올 시즌은 외인 선수제를 도입했다. 각 팀은 자율적으로 외국선수와 국내선수 중 1명을 후보 자리에 영입 가능하다. 

디펜딩챔피언 킥스는 지난 시즌 우승 주역들인 랭킹 1위 신진서, 박진솔, 김승재 9단, 백현우 5단, 김창훈 7단 등 주전선수 5명 전원을 보호선수로 묶었다.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관장천녹은 1∼3지명 변상일, 홍성지, 김정현 9단을 보호했다. 한국물가정보는 1∼2지명에 강동윤, 한승주 9단을, 울산 고려아연은 1지명에 신민준 9단을 보호선수로 지명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수선발식에 참가한 감독들, 한국기원

드래프트 순번 추첨에서 우선권을 가져간 원익은 박정환 9단을 품었고, 바둑메카 의정부가 김명훈 9단을, 마한의 심장 영암이 안성준 9단을, 수려한합천은 원성진 9단을 선발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한국물가정보가 당이페이 9단을, 바둑메카 의정부가 양카이원 9단을 사전섭외하며 중국 선수 2명이 KB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1차 선발식에서 팀을 못 찾은 선수들은 선발전을 통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선발전은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KB리그 4~5지명 14명을 선발한다. 이어 30일 열리는 2차 선수 선발식을 통해 최종 선수 구성을 마친다.

이번 대회 첫 경기는 오는 12월 28일 개최되며,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합천의 개막전으로 대회 막이 오른다. 앞서 12월 19일에는 엘리에나 호텔에서 오프닝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5천만 원이며 준우승 1억 원, 3위 팀 6천만 원, 4위 팀에는 3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리 팀에 1400만 원, 패한 팀에 70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