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무례하다"는 홍석준에 "'싸가지론'으로 붙겠다"

“윤핵관 하수인 심층분석 시작할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해 ‘무례하다’고 지적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싸가지론이라고 들고나오려나 본데 윤핵관의 하수인이 돼 싸가지 없게 정치한 반개혁적 인물들이 누구인지 심층분석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1일) 페이스북에서 “대구의 초선의원 중에 나경원(전 의원) 축출 연판장에 서명한 분들이 말씀이 많으시면 공개적으로 한 명씩 거명하면서 싸가지론으로 붙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연판장으로 사람 하나 몽둥이 찜질하러 달려들었던 과거가 대구경북이 바라던 정치인지 묻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은 홍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 의원은 어제(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에 대해 “굉장히 무례하다”며 “TK 분들은 전통적으로 나라와 의리, 예절을 먼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발언한 것과 안철수 의원과 식당에서 신경전을 벌인 일 등에 대해 거론하며 “기본적인 예의와 팩트에 기반을 두어야 그 사람의 정치적 주장에 힘을 실린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의 중진 의원을 두고 ‘비만 고양이’ 이런 것들이 굉장히 정말 무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전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 본의’를 언급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초선의원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