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켈리와 가고 싶다" LG 염경엽 감독이 마음 굳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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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2023 KBO 리그 한국시리즈 운영 플랜은 지난 10일 수원에서 열린 3차전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여지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그런 마음들이, 저는 켈리가 되게 좋다.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가려고 한다. 물론 프론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제 생각은 팀에 대한 그런 마음을 가진 외국인 선수가 팀에 있는 게 새로 오는 외국인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된다. 1선발은 정말 잘 구하면 좋겠다. 2선발로서는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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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이 가장 중요합니다"
LG 트윈스의 2023 KBO 리그 한국시리즈 운영 플랜은 지난 10일 수원에서 열린 3차전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여지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만약 패하면 선발 로테이션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LG는 1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김윤식을 선발투수로 기용한다. 변동 없이 계획대로 간다. LG가 3차전에서 대혈투 끝에 KT를 8-7로 누르고 2승 1패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LG가 3차전을 내줬다면? 염경엽 감독은 "어제 졌으면 오늘은 케이시 켈리로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 켈리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LG는 시리즈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릴 경우 켈리에게 3일 휴식 후 4차전 등판을 맡기겠다는 계획을 미리 준비했다. 수원에서 2패를 당해 1승 3패 열세에 놓이면 사실상 시리즈는 끝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벤치의 변칙 로테이션 운영 방안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이기면 5일 로테이션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만약 지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불펜도 있으니 짧게라도, 5이닝 정도 던지겠다는 생각으로 나가겠다고 얘기를 하더라. 아무래도 3일 휴식 후 등판은 부담스럽지만 안 한다고는 못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켈리의 열정은 이미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그런 마음들이, 저는 켈리가 되게 좋다.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가려고 한다. 물론 프론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제 생각은 팀에 대한 그런 마음을 가진 외국인 선수가 팀에 있는 게 새로 오는 외국인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된다. 1선발은 정말 잘 구하면 좋겠다. 2선발로서는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쌓은 경험은 절대 무시 못한다"며 켈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염경엽 감독은 "구종(포크볼)을 하나 개발했다는 게, 내년 시즌에 삼진 비율이 올라갈 것이고 투구 갯수도 조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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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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