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LG 홍창기 "마음 한결 편해져…많이 와주신 팬들께 감사"[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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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전의 침묵을 깨고 '출루머신'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 LG 트윈스 홍창기(30)가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창기는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홍창기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후 오스틴 딘의 볼넷이 나왔고 오지환의 재역전 3점홈런이 터지며 다시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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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역전승, 팀 분위기 좋아져… 팀 우승 기여하고파"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1, 2차전의 침묵을 깨고 '출루머신'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 LG 트윈스 홍창기(30)가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창기는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 2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던 홍창기는 3차전에선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타율 0.332, 출루율 0.444의 '출루왕'다운 활약이었다.
홍창기는 "형들이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준 덕에 편하게 경기에 들어갔다"면서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오면서 부담감도 덜었고,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5-7로 재역전당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하며 대반격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홍창기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후 오스틴 딘의 볼넷이 나왔고 오지환의 재역전 3점홈런이 터지며 다시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홍창기는 "선두타자로 나와서 무조건 살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안타가 나와서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면서 "(오)지환이형 타석에선 제발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나와서 정말 좋았다.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2경기 연속 역전승을 했기 때문에 KT는 아무래도 대미지가 있을 것이고, 우리 팀 분위기는 올라갔다"면서 "더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연일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LG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홍창기는 "원래 홈이면 1루, 원정 때는 3루에 우리 팬들이 있는데, 이번엔 그런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많이 와주시는 느낌"이라면서 "정말 감사한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LG가 우승할 경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부상으로 받을 수 있는 '롤렉스 시계'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그저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생각 뿐"이라며 미소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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