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반 만에 다시 격전 준비···‘자율 훈련’ KT, 오늘도 배정대가 1번 출격[KS4]
KT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자율 훈련으로 분위기를 정비했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선수단에 자율 훈련을 지시했다. 그라운드에서는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 훈련을 했고 일부 주전 선수들은 정규 팀 훈련 시간이 끝나는 11시30분경 출근했다.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는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리 LG에 내줬다. 체력적으로 지칠 시점인 데다 전날 3차전 충격적인 재역전패 여파가 가시기도 전 이날 4차전을 낮 경기로 치르는 터라 자율 훈련으로 팀 훈련을 대체했다.
전날 밤 10시36분에 종료된 3차전에서 KT는 LG와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7-8로 졌다. LG 마무리 고우석의 제구 난조에 8회말 박병호가 역전 홈런을 때려 7-5로 뒤집었지만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2사후 LG 오지환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7-8로 역전패 했다.
특히 역전을 허용한 뒤 9회말에는 오심이 나왔다.이에 이강철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1사후 볼카운트 2B-1S에서 고우석이 김준태를 상대로 던진 4구째가 몸쪽으로 빠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으나 심판진은 체크스윙 결과 김준태의 스윙이라 판정했다. 역전을 내준 데다가 전혀 스윙이 아닌 상황에 체크스윙이라는 명백한 오심으로 볼카운트 2-2가 되자 이강철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가 격하게 항의했고, 최수원 3루심은 퇴장을 지시했다.
자율 훈련으로 조금이나마 피로를 푼 KT는 일단 3타수 2안타 3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한 배정대와 전날 첫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부진을 떨치고 기지개를 켠 박병호, 2안타로 역시 부진을 깬 알포드 등을 앞세워 다시 반격에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타선은 성공했다. 오늘도 (투수진이) 얼마나 잘 막느냐가 관건. 타선은 터질 때 터진다”며 마운드 싸움에 승부수를 예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이상동이 밸런스가 좋았다. 더 던지겠다고 하는 것을 오늘 경기 생각해 교체했다. 박영현과 손동현이 지쳐가는데 1명이 더 생겼다”며 “오늘만 이기면 우리는 선발진이 안정돼 있다. 상대도 4경기 하면 불펜이 지칠 것이다. 오늘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3차전에서 배정대를 1번 타자로 이동시키며 타선 연결 효과를 톡톡히 본 KT는 이날도 배정대와 김상수를 테이블세터로 출격시켰다.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가 선발 출전했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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