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주전 유격수, "류중일 감독님께서 '딱밤 좀 맞자'고 하시더라" 왜?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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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던 김주원(NC 다이노스 내야수)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김주원은 가을 잔치에서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김주원의 기량이 많이 늘었다. 대표팀 경험을 쌓아서 그런지 자신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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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던 김주원(NC 다이노스 내야수)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주원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0홈런 54타점 56득점 15도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다 실책 1위(30개)의 불명예를 안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김주원은 가을 잔치에서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김주원의 기량이 많이 늘었다. 대표팀 경험을 쌓아서 그런지 자신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마친 김주원은 "끝나고 나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한결 나은 것 같다"면서 "다들 초반에 잘하기도 했고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 나섰는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경기를 치른 덕분에 여유가 생기고 한 단계 더 성장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김주원의 성장세를 반기면서도 송구에서의 아쉬움을 지적했다. 이에 김주원은 "감독님께서 '딱밤 좀 맞자'고 하시더라. '잡고 위로 던지면 더 나을텐데 왜 공을 밑으로 던지냐'고 하셨다. 연습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APBC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후 선수들과 처음 만난 느낌과는 다르다. 그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이제는 익숙한 얼굴이 많아 더 편하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김주원 또한 '일본 야구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도쿄돔에서 뛴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는 모습이었다. "도쿄돔에서 한 번쯤은 꼭 뛰어보고 싶었다. 도쿄돔에서 경기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설렌다"고 씩 웃었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국위선양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 대한민국 내야수도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7년 1회 APBC 대회에 참가했던 팀 선배 박민우로부터 "또래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게 엄청 큰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들은 김주원은 "즐기면서 잘 배우고 올 생각"이라며 "상대팀 선수들이 제 플레이를 보고 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대표팀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두 번째 연습 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췄던 김주원은 첫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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