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 마약혐의 이유…이선균 끌어들인 업소女 "수상한 포장지 봤다"[종합]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지드래곤(35,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유가 공개됐다.

10일 채널A는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유에 대해 "배우 이선균 씨에게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협박까지 한 강남 유흥업소의 여실장의 진술에서 지드래곤의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여실장은 "지난해 12월 초 권 씨가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고 진술했고, 그 직후 권 씨의 행동도 이상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이야기했다는 것. 이를 토대로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형사 입건이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드래곤의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신체 압수수색 영장은 신청도 하지 않았다.

▲ 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 가운데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를 부인하고 "밝히려고 나왔다"며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모발과 손톱 등을 제출했다. 소변을 이용한 간이 시약검사에서는 마약 '음성'이 나왔다고 직접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 조사 당시 지드래곤이 머리카락과 눈썹을 제외한 온몸을 제모해 체모를 없앴고, 경찰이 이를 두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지드래곤은 "평소 제모를 해왔다"며 이를 부인했다.

논란이 일자 지드래곤 자문변호사가 "지드래곤이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하며 지드래곤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반발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지드래곤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출석해서 소변과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또한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측에서 마치 권지용이 증거를 인멸할 의도로 제모를 한 것처럼 보도되었으나, 권지용은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 측은 "권지용이 염색과 탈색을 한 사실이 없다고 자진출석하면서 분명히 밝혔음에도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권씨처럼 직업 특성상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하면 마약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됐으나 최근 약 1년 5개월 동안 권지용은 염색 및 탈색을 진행 한 바 없다"라고 항변했다.

지드래곤 측은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하였음에도, 경찰측이 혐의를 속단하면서 마치 지드래곤(권지용)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하여 지드래곤(권지용)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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