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로하스와 결별하고 내야 새 얼굴 보강?…‘FA 최대어’ 양석환 거취에 달렸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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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애매한' 성적과 활약상을 남긴 호세 로하스와 결국 결별할까.

로하스 재계약 문제는 'FA 최대어' 양석환의 잔류 여부와도 연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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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애매한’ 성적과 활약상을 남긴 호세 로하스와 결국 결별할까. 이는 ‘FA 최대어’ 양석환의 빈자리와 연계된 문제다.

로하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새 외국인 타자로 합류해 정규시즌 개막전 끝내기 홈런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로하스는 전반기 동안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지면서 2군을 다녀오기도 했다. 전반기 타율 0.222/ 45안타/ 10홈런/ 33타점에 그쳤던 로하스는 7월 초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두산 양석환과 로하스.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 양석환과 로하스. 사진=김영구 기자
로하스는 후반기 타율 0.285/ 57안타/ 9홈런/ 32타점으로 전반기보다 확연히 나은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로하스는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하스의 2023시즌 최종 성적은 122경기 출전/ 102안타/ 19홈런/ 65타점/ 출루율 0.345/ 장타율 0.474였다. 후반기 더 좋아진 타격 지표를 고려하면 재계약을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두산 구단의 고민은 로하스의 좌·우 편차에 있다. 로하스는 2023시즌 우투수(타율 0.256/ 67안타/ 15홈런/ 49타점/ 37볼넷/ 40삼진)와 언더투수(타율 0.324/ 12안타/ 3홈런/ 6타점/ 3볼넷/ 삼진)와 비교해 좌투수(타율 0.221/ 23안타/ 1홈런/ 10타점/ 15볼넷/ 21삼진)에 확연한 약점을 보였다.

실제로 로하스는 2023시즌 상대 선발이 좌투수일 때 선발 라인업에서 종종 빠지는 일을 겪기도 했다. 거기에 내야수보다 외야수 뎁스가 비교적 더 강한 팀 사정도 로하스의 입지를 애매하게 만들었다.

두산 관계자는 “로하스의 재계약 여부는 잠정 보류라고 보면 된다. 완전히 재계약을 한다, 안 한다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금 추려진 외국인 선수 후보군 가운데 40인 로스터에서 나오거나 계약이 가능한 상황이 온다면 그 방향을 우선시할 수 있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로하스 재계약도 고려할 수 있다. 아무래도 좌·우 편차가 있기에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해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로하스 재계약 문제는 ‘FA 최대어’ 양석환의 잔류 여부와도 연관됐다. 양석환은 2023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47안타/ 21홈런/ 89타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454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시즌 20홈런 고지에 오른 양석환은 생애 첫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자신의 장타력 가치를 증명했다.

이미 1루수 보강이 필요한 몇몇 구단이 양석환 영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FA 시장 판 짜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도 양석환을 잡겠다는 게 기본적인 자세지만, 샐러리캡을 감안해 ‘오버페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양석환을 놓치는 시나리오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양석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면 다각도로 고민해볼 만한 문제다. 외국인 타자를 내야 자원으로 새로 영입하거나 외부 FA 영입, 혹은 팀 내부 포지션 변화 등을 고민할 수 있다. 20홈런 1루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면 그 상황에 맞춰 외국인 타자 방향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시리즈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FA 시장 개장도 곧 다가온다. 과연 두산이 2024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스토브리그 동안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FA 최대어로 떠오르는 두산 내야수 양석환. 사진=천정환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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