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매일 바뀌는 男…금융거래 불편하겠네 [이미선의 영화로 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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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는 외국인까지 매일 자고 일어나면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우진과 이수의 로맨스에 집중하며 영화를 보다 문득 '금융 거래 시 굉장히 불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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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는 외국인까지 매일 자고 일어나면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우진은 좋아하는 여자 이수(한효주)를 만나며 그동안 비밀로 했던 자신의 얼굴이 변한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이수는 우진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이수는 주변의 오해로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두 사람은 잠시 이별을 하게 된다.
우진과 이수의 로맨스에 집중하며 영화를 보다 문득 '금융 거래 시 굉장히 불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신분증 없이 은행에 가도 금융 거래가 가능한 시대다.
금융당국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이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안면 인식 기술로 본인 확인을 하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비대면 금융 거래 시 안면 뿐 아니라 손바닥 정맥, 홍채, 지문, 음성 등 '생체 인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은행권 등과 함께 은행권 비대면 생체인증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바 있다.
금감원은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 앱을 설치해 저장된 신분증 사진촬영본을 탈취해 예금 인출을 시도하는 등의 신종 금융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휴대전화 카메라로 손쉽게 인식 가능한 안면 정보와 정확성이 높은 장정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간의 노력에도 범죄 수법의 진화로 중첩적으로 설계된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 그중에서도 플라스틱 신분증을 촬영 및 제출하는 방식으로 거래자 본인 여부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도용·양도가 쉽지 않아 불법적인 거래 차단에 효과적인 생체정보를 비대면 금융 거래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생체인증 방식 도입에 대한 우려도 뒤따른다. 전문가들은 생체인증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술적 안정성과 보안성 평가를 위한 기술표준 마련, 활용범위 최소화, 정보제공 동의 유효기간 단축, 2개 이상의 다중인증 적용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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