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토론토가 노릴 FA, 韓 팬들과 유대관계 이어갈수 있다" 美 매체 전망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당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은 토론토를 떠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토론토가 한국야구 팬들을 붙잡을 수 있는 기회는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노릴 만한 FA 13명'을 주제로 다루면서 '천재타자' 이정후(25)의 이름을 꺼냈다.
'디애슬래틱'은 토론토에 필요한 FA 선수 중 1명으로 이정후를 지목하면서 "이정후가 파워는 엄청나지 않지만 훌륭한 컨택트 능력을 갖췄으며 삼진 아웃을 거의 당하지 않는다"라고 뛰어난 타격 솜씨를 갖춘 선수임을 소개했다.
이어 '디애슬래틱'은 "그는 지난 해 KBO 리그 MVP였지만 올해는 발목 골절로 인해 시즌이 일찍 끝났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을 보내면서 한국야구 팬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고 한국 최고의 젊은 타자들 중 1명을 영입하는 것은 그 유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말로 토론토가 류현진과 재계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정후를 영입하면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도 내놨다.
토론토는 2019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과 접촉, 4년 8000만 달러(약 105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LA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와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주가가 한창 오르던 류현진을 영입해 새로운 '에이스'로 임명했다. 류현진은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등극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떨쳤다. 2021년에는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팀내 최다승을 거뒀다. 지난 해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느라 2승 평균자책점 5.67에 그쳤지만 올해 8월에 복귀하면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이제 토론토와 류현진의 4년 계약은 종료된 상태. 토론토가 류현진을 다시 붙잡을지는 미지수다. 류현진 또한 토론토를 다시 선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미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기쿠치 유세이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부진했던 알렉 마노아까지 부활하면 사실상 선발투수진 진입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토론토는 얼마를 줘야 이정후를 영입할 수 있을까. '디애슬래틱'이 예상한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4년 5600만 달러(약 739억원). 실제로 토론토는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중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이정후가 토론토의 새로운 중견수로 합류할지 기대를 모은다.
'디애슬래틱'은 이정후와 더불어 코디 벨린저, 제이머 칸델라리오, 저스틴 터너, 팀 앤더슨, 호르헤 솔러,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J.D. 마르티네스, 조이 보토, 토미 팸, 리스 호스킨스, 작 피더슨 등 13명을 토론토가 노릴 만한 FA 선수로 지목했다.
특히 벨린저에 대해 "FA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 중에 오타니 다음으로 최고의 FA 야수"라고 지목하면서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139억원)에 계약할 것이라 전망한 '디애슬래틱'은 칸델라리오에 대해서는 "맷 채프먼 다음으로 좋은 FA 3루수"라며 4년 7000만 달러(약 924억원) 계약을 내다봤고 '베테랑' 터너 또한 "여전히 영향력 있는 방망이를 가졌다. 1년 계약이면 가치 있는 베테랑 영입이 될 것"이라며 1년 1400만 달러(약 185억원)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내부 FA인 3루수 채프먼이 떠날 것에 대한 대비도 마련해야 한다. 칸델라리오와 터너 모두 3루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한편 이날 캐나다 매체 'TSN'에서도 '토론토에 가장 필요한 FA 보강'을 다루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TSN'은 "KBO 리그의 스타 이정후는 파워 면에서 큰 힘을 제공하지 못하겠지만 그의 컨택트 비율과 출루 능력은 삼진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토론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수비는 말할 것도 없다"라고 이정후가 토론토의 문제점을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토론토는 올해 타자들이 삼진 1303개를 당했고 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이어 'TSN'은 "올해 토론토의 외야진은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타석에서의 생산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 토론토가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토론토의 주전 외야수로 나섰던 달튼 바쇼는 타율 .220 20홈런 61타점 16도루, 키어마이어는 타율 .265 8홈런 36타점 14도루, 조지 스프링어는 타율 .258 21홈런 72타점 20도루로 그리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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