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타율 0.714' kt 김민혁 "준태 형 배트 빌려 쓴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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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의 외야수 김민혁(27)은 올가을 무서운 타격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민혁은 정규시즌 막판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서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대타 역할을 맡고 있지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결정적인 안타를 생산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김민혁은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대타로 5차례 등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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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외야수 김민혁(27)은 올가을 무서운 타격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민혁은 정규시즌 막판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서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대타 역할을 맡고 있지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결정적인 안타를 생산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김민혁은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대타로 5차례 등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타격감각은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 1∼3차전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대타로 4타석에 나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9타석 7타수 5안타 2볼넷. 감탄이 절로 나온다.
김민혁은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S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나도 놀랄 정도로 결과가 매우 좋다"라며 "대타로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안타를 쳐서 자신감이 붙었다. 이미 내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햄스트링을 다쳐서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는데, 이강철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계속 활용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며 "남은 KS에서도 마음을 편하게 먹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민혁은 맹타 비결에 관해 팀 동료인 포수 김준태 덕분이라고도 했다.
그는 "PO를 앞두고 청백전을 할 때 정규시즌에서 쓰던 배트가 부러져서 기분이 안 좋았다"라며 "이후 준태 형의 배트를 빌려 쓰고 있는데, 준태 형의 기운이 내게 전해진 것 같다. 준태 형 덕분"이라며 웃었다.
마침 김민혁 근처로 지나가던 김준태는 "난 괜찮다. 계속 내 배트로 안타를 만들어달라"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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