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면 친다' KT 특급 대타 김민혁 "나도 놀랄 정도"[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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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놀랄 정도예요."
KT 위즈의 '특급 대타' 김민혁(28)은 이번 가을 남다른 존재감을 선사하고 있다.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KS 4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민혁은 "운이 좋은 것 같다. 나도 놀랄 정도로 결과가 너무 좋다"며 뜨거운 가을을 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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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부터 KS 3차전까지 7타수 5안타 3타점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저도 놀랄 정도예요."
KT 위즈의 '특급 대타' 김민혁(28)은 이번 가을 남다른 존재감을 선사하고 있다.
9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100% 몸을 회복하지 못한 그는 이번 가을을 '전문 대타 요원'으로 보내고 있다. KT는 주자들이 출루해 찬스가 만들어지면 김민혁 카드를 꺼내든다.
내내 벤치를 지키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는 건 쉽지 않다. 상대 배터리도 대타를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김민혁은 타석에만 서면 어김없이 결과를 만들어낸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을 수확하고,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뽑아냈다.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KS 4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민혁은 "운이 좋은 것 같다. 나도 놀랄 정도로 결과가 너무 좋다"며 뜨거운 가을을 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성과가 나오다 보니 방망이에 더욱 힘이 붙고 있다. 김민혁은 "대타로 나갈 때마다 결과가 좋으니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다. '어제 내가 하나 했으니 오늘은 못해도 돼, 편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또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길었던 백업의 시간도 이번 가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민혁은 "내가 (입단 후 ) 대타를 오래하지 않았나. 백업도 계속하고, 대타로 출전을 자주 했는데 그런 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혁은 올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0.297, 3홈런 41타점 68득점의 성적을 내며 타선 활력소 역할을 했다. 가을야구 돌입을 앞두고 당한 부상 탓에 이강철 KT 감독은 엔트리 합류를 두고 고민했지만, 김민혁의 승선은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됐다.
몸 상태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PO 시작 후 KS 2차전까지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한 뒤 출루하면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던 김민혁은 10일 KS 3차전에선 5회 1사 2,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친 뒤 1루에 남아 주루를 소화했다.
김민혁은 "흥분하고 그러니까 (통증은) 생각도 안 나더라. 끝나고 나서는 통증이 조금 있었는데, 경기 중에는 못 느꼈다"고 떠올렸다.
다만 앤서니 알포드의 우중간 2루타에 3루까지 나아간 그는 이호연의 땅볼에 홈으로 뛰어 들다 홈에서 아웃됐다. KT는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김민혁은 "내가 (부상 때문에) 3루에서 스타트를 빠르게 못했다. 스타트만 빠르게 했어도 홈에서 여유있게 세이프 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팀에 손해를 준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못내 아쉬움을 삼켰지만 그는 7회에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김민혁은 "가을야구가 더 재미있는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축제 아닌가. 선배님들도 '즐기자, 편하게 하자'고 하셨는데 즐기다 보니 결과도 따라오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KT는 1차전을 먼저 차지했지만 2, 3차전을 내리 지면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리고 있다.
대타 김민혁만 돋보이던 타선에서 주축 타자인 박병호, 알포드가 3차전에서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민혁은 "어제 타선이 터지다 보니 우리도 기대가 되는 게 사실이다. 그 흐름이 좋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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