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19% 올려 ‘3만원’ 육박…‘대박’ 교촌치킨, 3분기 영업익 180%↑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1. 11. 11:39
지난 4월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9% 인상해 ‘치느님 서민 음식 탈출’ 논란을 일으켰던 교촌치킨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3% 증가한 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11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21.1% 늘어난 51억원이었다.
교촌에프앤비측은 3분기에 소비 회복이 더디면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원부자재 수급비용 안정화와 내부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워낙 낮았던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따른 기조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월부터 품목별로 500원~3000원 가격을 올렸다. 인상률은 최대 19%에 달했다. 2021년 11월 이후 1년여만의 가격 인상이었다.
교촌측은 임차료, 인건비,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다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이 됐다. 평균 배달료 3000원~5000원을 감안하면 3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당시 가격 인상으로 치킨 3만원 논란이 발생했다. 더 이상 서민음식이 아니라는 푸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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