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까지 동원한 피난...이, 가자시티 병원 공격에 수만명 피난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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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포위와 함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심 병원 등을 공격하기 시직하자 팔레스타인 주민 5만 명 이상이 10일(현지시간) 피난을 시작했다고 미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지난 이틀 간 1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쪽으로 피신했다고 이스라엘은 밝혔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알자리라 방송에 "3만 명 이상의 피난민, 의료인력, 환자가 병원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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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인구 3분의2가 난민...사망자는 1만 명 이상
이스라엘이 포위와 함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심 병원 등을 공격하기 시직하자 팔레스타인 주민 5만 명 이상이 10일(현지시간) 피난을 시작했다고 미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시설이 가자시티 병원 주변에 있다고 밝히고 최대 병원인 시파 병원 내부와 지하에 하마스의 주사령부가 있다고 밝힌 뒤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새벽 시파 병원 마당과 산부인과 병동이 최소 세 차례 공격당했다고 가자 보건부 아슈라프 알-키드라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따라 피난 행렬도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지난 이틀 간 1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쪽으로 피신했다고 이스라엘은 밝혔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시파 병원 피신 난민만도 6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소지품을 메고 남쪽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당나귀가 끄는 수레까지 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을 떠난 팔레스타인 난민은 전체 230만 명의 3분의 2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날 하루 6시간을 난민 대피 시간으로 정하고, 해안가 도로를 추가로 대피로로 지정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 병원에 남아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도 3만 명에 달한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알자리라 방송에 “3만 명 이상의 피난민, 의료인력, 환자가 병원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는 축 늘어진 채 들것에 실려 있는 어린이들이 핏자국으로 물든 병원 복도에 있었으며, 일부는 숨지고 일부는 거의 숨을 쉬지 않는 모습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이후 가자 보건부가 집계한 사망자는 1만1070명 이상이며, 이중 3분의 2가 여성과 노약자다. 실종자는 2650여명으로 추정된다.
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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