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이어 아베·스가까지…日 'AI 정치인 가짜 동영상' 유포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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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어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악의적으로 표현한 인공지능(AI) 동영상도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해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가짜 동영상 제작 땐 기시다 총리의 가짜 동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오사카 거주 남성(25)이 공개한 AI 음성 학습 데이터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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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어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악의적으로 표현한 인공지능(AI) 동영상도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해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1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가짜 동영상 중 아베 전 총리가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 총재를 ‘마더 문’이라고 호칭하는 등 통일교와 연결고리를 인정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6월 인터넷에 올라온 또 다른 가짜 동영상엔 아베 전 총리가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장면이 나왔다. 스가 전 총리를 담은 가짜 동영상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 일본 전체를 적으로 돌려버렸다”고 말하는 모습이 있었다.
요미우리는 “효고현에 사는 남성(25)은 자신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이들 동영상을 만든 것을 인정했다”고 썼다. 이 남성은 “(아베 전 총리 등에 대한) 증오감을 높이기 위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기자회견 등의 동영상을 생성 AI에 학습시키는 방법으로 가짜 동영상을 만들었다. 아베 전 총리의 가짜 동영상 제작 땐 기시다 총리의 가짜 동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오사카 거주 남성(25)이 공개한 AI 음성 학습 데이터도 이용했다.
해당 동영상 아래에는 ‘AI 아베 신조’ 등의 제목이 붙어있다. 그러나 동영상엔 AI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없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는 “유포 과정에서 진위 판별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AI 보급으로 정교한 가짜 동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
앞서 AI를 활용해 만든 기시다 총리의 가짜 동영상은 방송 뉴스 로고까지 표시된 채 지난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와 하루 만에 조회수 232만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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