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 불만 터졌다’ 불화설에…텐 하흐 “매과이어-에반스가 더 잘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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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라파엘 바란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루턴타운전을 앞두고 치러진 기자회견에서 바란과의 불화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더커 기자는 "바란은 에반스에게 주전을 내준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으며 텐 하흐 감독과의 관계도 껄끄러워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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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라파엘 바란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루턴타운전을 앞두고 치러진 기자회견에서 바란과의 불화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바란을 벤치에 앉힌 것은 전술적인 결정이었다. 내 선택은 이 조합이었다. 해리 매과이어와 조니 에반스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란은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레알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은 맨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바란은 노련한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맨유를 한 시즌 만에 바꿔 놓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맨유 수비 안정화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지난 시즌 업적과 달리 올시즌 상황은 좋지 않다. 바란은 올시즌 선발 출전이 7경기에 불과했다. 해리 매과이어, 에반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최근 흐름은 더욱 좋지 않다. 바란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과의 연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풀럼,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전했을 뿐이다.
급격히 좁아진 입지는 불화설로 번졌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더커 기자는 “바란은 에반스에게 주전을 내준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으며 텐 하흐 감독과의 관계도 껄끄러워졌다”라고 전했다.
소문이 확산되자 텐 하흐 감독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내가 바란의 경기력에 만족했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시즌 바란의 경기력은 항상 훌륭했다. 그러나 현재는 매과이어가 잘 하고 있다. 이것은 내부 경쟁이다”라며 바란의 벤치행이 전술적인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바란은 12일 치러질 루턴타운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코펜하겐전에서 부상을 당한 에반스가 향후 몇 주간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매과이어와 바란이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와 바란 중 한 명이 왼쪽 센터백으로 배치되면 빌드업이 매끄럽지 않다. 두 선수 모두 오른발 잡이이기 때문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왼쪽에서도 편안하게 뛰며 오른발 각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플레이를 시작할 때 더 좋은 포메이션을 펼칠 수 있다”라며 매과이어와 바란의 조합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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