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삽니다"…`빈데믹` 대란에 층간소음 보복 아이디어까지

박정일 2023. 11. 11.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빈데믹' 공포가 확산하자,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에게 보복하기 위해 빈대를 구매하겠다는 아이디어까지 나와 화제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중고나라 빈대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중고나라에 빈대를 3000원에 구매하겠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있다.

전국 곳곳에 빈대가 출몰한다는 제보가 이어지자 정부는 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다음 주부터 4주간 집중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빈대 예방 및 관리 카드뉴스. 서울시 제공

최근 전국적으로 '빈데믹' 공포가 확산하자,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에게 보복하기 위해 빈대를 구매하겠다는 아이디어까지 나와 화제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중고나라 빈대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중고나라에 빈대를 3000원에 구매하겠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을 올린 이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항상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라며 "빈대 10마리 채집 후 지퍼 비닐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면 감사하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좋은 방법이긴 하나 저게 본인 집까지 내려와 기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층간소음에 시달려 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국 곳곳에 빈대가 출몰한다는 제보가 이어지자 정부는 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다음 주부터 4주간 집중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 아울러 모기·파리·바퀴벌레를 잡을 때 사용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빈대 퇴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승인할 방침이다.

긴급 사용승인은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등 긴급 상황에서 방역·방제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별도 안전성·유효성 심사와 시험방법 검토를 거치지 않고 화학제품을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빈대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에도 이미 저항성을 형성하고 있으며, 인체에도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살충제를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 등이 나오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에 접수된 빈대 신고는 32건이고 이 중 13건이 실제 빈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빈대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빈대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사람의 피를 빤다. 모기보다 7~10배 많은 피를 빨고 심한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을 유발한다. 헤어드라이기와 같은 고온에는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