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신용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이현수 2023. 11. 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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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지시간 10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했습니다.
무디스는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디스는 또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재정적자가 막대한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채무 능력을 유의미하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2023회계연도 재정적자는 전년 대비 23% 늘어난 1조6950억달러(약 2240조원)로, 미 국내총생산(GDP)의 6.3%를 차지합니다.
무디스는 미국 정치 양극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전망 하향의 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3대 주요 국제신용평가사 중 미국에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현재 무디스가 유일합니다.
피치는 지난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한 바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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