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점프 실수' 김예림, 시즌 첫 그랑프리 쇼트 8위에 그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 피겨 간판 김예림(단국대)이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흔들렸다.

김예림은 지난 1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26.64점, 예술점수(PCS) 32.92점, 합계 59.56점을 받아 11명 중 8위에 올랐다.

첫 번째 과제부터 실수가 터졌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던 김예림은 러츠 점프에서 착지 실수하며 토루프 점프까지 매끄럽게 이어내지 못했다.

해당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란 경우) 판정을 받은 김예림은 기본 점수가 2.10점까지 깎였고, 수행점수(GOE)도 1.05점 감점 처리됐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과 싯 스핀(레벨3)은 문제없이 처리했지만 마지막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더블(2회전)로 처리해 점수를 크게 얻지 못했다.

해당 프로그램 1위는 70.65점을 받은 루나 핸드릭스(벨기에)가 차지했다.

김예림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한국은 별 수확이 없었다. 이시형(고려대)이 TES 38.66점, PCS 35.77점, 합계 74.43점을 받아 출전 선수 12명 중 9위에 그쳤다.

남자 1위는 105.25점을 받은 일본의 우노 쇼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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