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동훈 어리고 건방진 놈…머리에 물병 던지고 싶다"

김지영 2023. 11.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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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고 지칭하며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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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매일경제DB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고 지칭하며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또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자신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 욕설을 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라며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비난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이재명 대표에게 전해달라며 한 장관의 탄핵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동훈을 탄핵해야 한다”며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내가 당신들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내가 정치적 책임은 지겠지만 몰랐던 일을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냐”며 “지금까지 녹취록에서 ‘송영길이 시켰다’는 말 안 나오지 않나. 내가 돈 4000만 원에 직무 양심을 팔 사람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때문에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불려 가서 조사받고 있다”며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고 (검찰이) 6개월 동안 이 XX을 하고 있는데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고 욕설을 했습니다. 또한 “도이치모터스나 코바나컨텐츠나 좀 조사하라”면서 “뭐 하는 짓이야, 이 XX 놈들”이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송 전 대표의 발언을 놓고 야권 일각에서도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부위원장은 어제(10일) 채널A에 출연해 “감정이 격해진 건 이해가 가지만 이렇게 욕설을 하면서 비판을 하면 검사를 탄핵하는 그 정당성이라든지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민주당이 비판하고 있는 당위성들이 훼손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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