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재회했는데, 다시 만난 위기”...‘연인’ 안은진, 남궁민 구할까

최윤정 2023. 11. 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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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연인’ 캡처
 
어렵게 맞닿은 길채와 장현의 사랑이 또 다시 위기를 마주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한 MBC 드라마 ‘연인’ 18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18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사랑을 확인한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회에서 장현은 길채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하며 직진을 예고했다.

MBC 드라마 ‘연인’ 캡처
 
이내 두 사람은 애틋한 입맞춤을 했고, 드디어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장현은 곤히 잠이 든 길채의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장현은 심양에 있는 조선인 포로들을 조선으로 데려와야 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길을 떠나야했다. 

장현은 길채에게 이런 사정을 말했고, 길채는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해줬다. 그는 장현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당시 대장간에서 만들어 여태까지 지니고 있었던 반지를 꺼내 장현에게 건넸다. 

반지를 나눠 낀 두 사람은 아쉬운 잠깐의 이별을 고했다. 길채는 수줍은 미소로 장현을 배웅했고, 장현은 길을 떠나려다 뒤를 몇번이고 돌아보며 그런 길채의 모습을 눈에 가득 담았다. 

어렵게 사랑을 확인한 만큼 앞으론 꽃길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는 이 연인이 마냥 행복하도록 두지 않았다. 가슴 시린 운명의 그림자가 이들에게 드리웠다. 

MBC 드라마 ‘연인’ 캡처
 
장현은 포로를 데려오기 위해 ‘소현세자(김무준)’를 찾았다. 그러나 소현세자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아버지인 ‘인조(김종태)’가 아들인 자신을 믿지 못하며 그가 데려오려는 포로를 사병이라 의심한 것. 

아들에게 자신의 왕좌를 빼앗길까 불안감이 극에 달하는 인조 때문에 소현세자는 장현을 모른 척했고, 결국 장현은 홀로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늦은 밤, ‘구양천(최무성)’을 비롯한 포로들이 강을 건너 고국인 조선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인조가 보낸 내수사 노비들이었다. 무장한 채로 등장한 이들은 포로들에게 돌아가라고 말했다. 포로들이 반항하자, 이들은 포로들을 칼로 벴다. 갑작스러운 싸움에 포로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MBC 드라마 ‘연인’ 캡처
 
아비규환 속에서 ‘구양천(최무성)’과 ‘구잠(박강섭)’은 겨우 살아남은 몇몇의 포로들과 함께 다시 강을 건너 청으로 돌아갔다. 돌아간 그 곳에는 장현이 약조를 지킬 것이라고 믿으며 그를 기다리고 있는 청나라 황녀 ‘각화(이청아)’가 있었다. 

각화는 장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당황했고, 장현의 행방을 물었다. 구잠은 “보면 모르겠나. 이장현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각화는 “죽다니. 거짓말이면 네 혀를 뽑아버릴 것”이라며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신을 잃은 장현은 포로들과 함께 내수사로 끌려가 심문을 당했다. 그는 “사병을 부린 이유가 무엇인가. 네게 시킨 이가 누군가. 소현세자가 너희들의 배후냐”라는 질문에 “저들은 사병이 아니고 포로다. 시킨 이는 없다”며 맞섰다. 

MBC 드라마 ‘연인’ 캡처
 
내관들은 이장현을 역모의 수괴 구양천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후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구양천인 척 했고, 큰 부상을 입으며 피투성이가 됐다. 겨우 목숨줄을 붙잡은 그는 시체더미 안에 던져졌다. 

장현을 기다리던 길채는 ‘후궁 조씨(소유진)’의 갑작스러운 부름을 받았다. 후궁 조씨는 길채에게 장도를 어딘가에 묻으라고 지시했다. 

궁 안에서 소현세자를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제거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길채는 후궁 조씨를 만난 후 궁에 숨어들어 내수사 내관들이 시체가 든 수레를 옮기는 정황을 포착해 그들의 뒤를 쫓았다.  

MBC 드라마 ‘연인’ 캡처
 
이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길채는 불안한 마음으로 누워 있는 한 남자의 얼굴을 확인했다. 길채는 그가 장현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 순간 내관 중 한 명이 돌아왔고, 길채는 옷에 피를 묻힌 뒤 장현 위에 누워 죽은 척했다. 
MBC 드라마 ‘연인’ 캡처
 
장현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길채는 내관의 감시가 소홀한 찰나의 순간 돌을 들어 내관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후 길채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장현을 불렀고, 장현은 힘겹게 손가락을 움직여 길채를 붙잡았다. 그렇게 다시 닿은 두 사람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과연 길채가 장현을 구할 수 있을지, 장현이 살아나 두 사람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19회는 11일 오후 9시50분 방송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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