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와이즈 디디에, 블리자드 32년 근속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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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약 32년 동안 블리자드 아트와 함께 동고동락한 샘와이즈 디디에 블리자드 시니어 아트 디렉터가 11일 퇴사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디디에는 자신의 SNS로 "오늘은 저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여러분들과 소식을 나누고 싶다. 저는 사랑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퇴사하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며 퇴사 소식을 전했다.
그러던 중 블리자드 개발 중인 서바이벌 게임 '오디세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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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약 32년 동안 블리자드 아트와 함께 동고동락한 샘와이즈 디디에 블리자드 시니어 아트 디렉터가 11일 퇴사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디디에는 자신의 SNS로 "오늘은 저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여러분들과 소식을 나누고 싶다. 저는 사랑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퇴사하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며 퇴사 소식을 전했다.
그는 "요즘은 그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아이들은 대부분 18세가 되면 독립을 시도했다. 저는 그보다 2배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고무적이면서 동시에 두렵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저에게 단순 직업이 아니다. 1991년 입사하고 제2의 고향이 됐다"며 사측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회사를 다니며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과정에서 가족과 같은 동료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트 작업의 모든 것들을 블리자드에서 습득한 것도 이유로 덧붙였다. 그는 "아타리 2066과 닌텐도 밖에 모르던 나는 이곳에서 컴퓨터 사용법, 포토샵을 배웠다. 수천 개의 버튼으로 이뤄진 UI를 만드는 방법도 습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D 모델 제작 후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는 작업을 인상적으로 떠올렸다. 자신이 만든 작품이 파이어볼과 레이저를 발사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한 느낌은 환상적이었다는 의미다. 밴드에서 처음으로 밴드에 가입한 것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이곳에서 이 세상 최고의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블리자드와 그 모든 것에 너무 감사하다. 끝으로 블리자드 동료들에게 조언을 하고 떠나겠다"며 "항상 어깨 패드 ABC를 크게 그려라"고 전했다.
한편 샘와이즈 디디에는 블리자드 초창기 멤버다. 블리자드가 개발한 대부분 작품에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다. 워낙 뛰어난 재능을 보유했고 블리자드에서 오래 근무했던 만큼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블리자드 유명 IP 게임 개발 당시 아트 관련 영향력이 상당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2011년 이후에는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각 IP들이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면서 디디에보다는 담당 아트 디렉터에게 권한을 일임했고 디디에 또한 개인 작업물 홍보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블리자드 개발 중인 서바이벌 게임 '오디세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리즈컨 2023에서 트레일러가 공개되지 않을까 예상했던 오디세이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오디세이 출시 전에 은퇴 소식을 전하자 글로벌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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