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동훈, 어리고 건방진 놈…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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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건방진 놈', '어린 놈'이라고 지칭하면서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자신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서도 욕설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과 검찰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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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찰 범죄의 핵심 중 핵심"
"정치적 중립성 안 지키고 국민 능멸"
돈봉투 의혹 두고 "몰랐다…이게 무슨 중대범죄라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건방진 놈', '어린 놈'이라고 지칭하면서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자신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서도 욕설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과 검찰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한동훈은 민주공화국을 능멸하고 정치적 중립이란 7조 1항, 대한민국 헌법을 능멸했다"며 "범죄 검찰의 핵심 중 핵심이 한동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한 장관을 향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 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300명(국회의원들)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물병이 있으면 던져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객석에 앉아 있던 송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박수하며 환호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돈 봉투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내가 정치적 책임은 지겠지만 몰랐던 일을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냐"며 "지금까지 녹취록에서 '송영길이 시켰다'는 말 안 나오지 않나. 내가 돈 4000만 원에 직무 양심을 팔 사람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 때문에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불려가서 조사받고 있다"며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고 (검찰이) 6개월 동안 이 XX을 하고 있는데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나 코바나컨텐츠나 좀 조사하라고 해라"라면서 "뭐하는 짓이야, 이 XX 놈들"이라며 욕설을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경선 캠프 총괄이었던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강래구 수자원공사 감사 등이 돈을 마련해 몇몇 의원들과 위원장들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이다. 윤 의원은 이 사건으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됐다.
송 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동훈을 탄핵해야 한다"며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내가 당신들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1월에 한동훈부터 엄희준(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 손준성(대구고검 차장검사) 탄핵 소추하고,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도 탄핵 소추하고, 12월에는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만약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의결을 해서 국민의 전체 촛불의 힘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전 대표의 출판 기념회 영상은 개인 유튜브 채널인 '송영길 TV'에 올라와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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