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2023-2024시즌 첫 S-더비' 반등이 절실한 양 팀의 맞대결

조형호 2023. 11.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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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침체된 분위기 속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양 팀. 2023-2024시즌 첫 번째 S-더비가 펼쳐진다.

▶서울 삼성 vs 서울 SK
11월 11일(토)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 / SPOTV

-‘부상 병동’ 삼성, 지원사격이 필수적
-EASL 여파? 체력 저하 극복이 관건
-시즌 첫 S-더비를 승리로 장식할 팀은?

시즌 전 컵대회에서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던 삼성이지만 개막 후 뚜껑을 열어보니 반등할 구멍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프시즌 기대를 모았던 차민석과 살림꾼 신동혁,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던 신인 조준희가 모두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층에 이들의 부상은 더욱 답답한 경기력을 초래하고 있고 이정현-코피 코번을 제외하곤 지원사격을 펼쳐주는 이가 없다. ‘부상 병동’ 삼성이 부진의 늪을 탈출하기 위해선 주축 자원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나야 할 것이다.

‘노인즈’ SK를 향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일까. 우승후보 SK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연패에 빠졌던 SK는 워니 복귀 후에도 LG에 19점 차(50-69) 대패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주중에 열린 EASL 뉴 타이베이 킹스와의 경기에서도 72-90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김선형, 오세근, 송창용, 허일영 등 베테랑이 다수 포진한 SK는 국내리그와 EASL을 병행하며 체력 저하를 드러내기도 했다. 개막 3연승 뒤 3연패로 주춤한 SK가 체력 문제를 딛고 다시 상위권으로 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지난 시즌 ‘S-더비’는 5승 1패로 SK가 우위를 점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와 꼴찌 삼성의 순위를 생각하면 객관적 전력 차라고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워니는 삼성전 6경기 평균 32.0점 13.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난히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전력 차는 크게 다르지 않다. FA 기간을 비교적 조용하게 보낸 삼성과 달리 SK는 오세근을 영입하며 골밑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에도 기댈 요소는 존재한다. 컵대회 맞대결에서 워니를 당황케 한 코피 코번이 그 주인공. 당시 33점 9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워니(33점 10리바운드)와 대등한 싸움을 펼친 코번과 워니의 자존심 싸움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안양 정관장 vs 창원 LG
11월 12일(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 / SPOTV2

-대어 잡아낸 정관장, 상승세 지속될까?
-슬로우 스타터? NO!
-연승 행진+선두를 위협할 팀은?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개막 전부터 우려를 낳았던 정관장이 기대 이상의 출발을 끊고 있다. 코트 위의 지도자 데릴 먼로와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한 박지훈이 상승세의 선봉에 섰고, 이종현과 배병준, 정효근, 최성원 등이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10일(금) 개막 무패 행진을 질주하던 DB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박지훈, 배병준, 정효근, 이종현, 먼로 등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DB에 첫 패배를 선물했다. 대어를 낚은 정관장이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개막 3연패의 위기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LG가 3연패 뒤 5연승을 질주하며 정관장,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3연패 기간 김준일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단테 커닝햄 활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아셈 마레이에게 공격이 집중됐지만 양홍석이 서서히 팀에 녹아들고 있고 신인 유기상도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가스공사와 삼성, 소노 등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는 이후 워니가 복귀한 SK와 충분한 휴식을 취한 KCC라는 난적을 모두 잡아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걷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1라운드 예열을 마친 LG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1위(정관장)와 2위(LG)로 마친 두 팀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잃지 않은 정관장의 승리 DNA와 조상현 감독 부임 후 이식되고 있는 LG의 위닝 멘탈리티가 두 팀을 올 시즌 초반에도 순위표 상단으로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전적 5승 3패로 DB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양 팀은 지난 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바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LG는 5연승, 정관장은 3연승 중이다.

▼ 11월 둘째 주 주말 일정

11월 11일(토)
서울 삼성-서울 SK(잠실실내)
대구 한국가스공사-고양 소노(대구)
수원 KT-울산 현대모비스(수원)

11월 12일(일)
원주 DB-서울 SK(원주)
안양 정관장-창원 LG(안양)
고양 소노-부산 KCC(고양)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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