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조직검사 언제 해야 하나요?

김태환 2023. 11. 11.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에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많이 하기 때문에 작은 갑상선 결절 혹은 갑상선 물혹 이 많이 발견됩니다.

환자들은 '갑상선에 혹'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갑상선 결절이 있다는데 갑상선 암은 아닌가요?"라며 암을 걱정하곤 합니다.

그래서 갑상선 결절이란 무엇이고, 언제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조직검사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갑상선초음파와 조직검사는 경우의 수가 워낙 다양하고 이에 대한 해석도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많은 고민이 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닥 의학기자 김태환 원장ㅣ출처: 하이닥

요즘에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많이 하기 때문에 작은 갑상선 결절 혹은 갑상선 물혹 이 많이 발견됩니다. 환자들은 ‘갑상선에 혹’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갑상선 결절이 있다는데 갑상선 암은 아닌가요?”라며 암을 걱정하곤 합니다. 그래서 갑상선 결절이란 무엇이고, 언제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조직검사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의 특정 조직이 과증식을 하거나 모양이 다르게 자랐을 경우 정상적인 갑상선 조직과 다른 모양을 띠는 것을 총칭합니다. 갑상선 결절은 성인의 20~40%에서 발견되며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도 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조직검사는 언제 하나요?

모든 결절에 검사를 해야 할까요? 모든 결절이라고 다 조직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초음파를 보고 결절의 크기와 양상, 그리고 모양들을 보고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초음파에서 구분되는 갑상선 등급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서 갑상선 결절 모양을 2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누게 됩니다. 

초음파에서 구분되는 갑상선 등급ㅣ출처: 2016 Korea Journal of Radiology

△ 2단계 : 낭종 혹은 물혹. 이 경우는 양성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크기가 크지 않다면 경과관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낭종ㅣ출처: 삼성숨소리이비인후과의원

△ 3단계 : 부분적인 액체성분이 있거나 결절이지만 악성을 의심하는 소견이 없을 때입니다.
△ 4단계 : 부분적인 낭종이거나 결절 모양이지만 악성의 의심할 수 있는 조건이 있는 경우입니다.
△ 5단계 : 고형성분, 저에코성 절이면서 악성이 의심되는 모양이 있는 경우입니다.

악성을 의심하는 소견은?
경계가 불명확하거나, 미세 석회화가 있거나, 세로로 긴 경우 입니다. 2단계로 갈수록 악성의 가능성이 낮지만, 5단계로 갈수록 악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크기가 작더라도 조직검사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악성이 의심되는 갑상선 결절ㅣ출처: 삼성숨소리이비인후과의원

조직검사 방법은?
갑상선 결절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침흡입검사와 총조직검사입니다.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은 대부분 크기가 작기 때문에 얇은 바늘로 조직을 흡인하는 세침흡입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는 채혈할 때 쓰는 바늘로 결절 안에 있는 세포들을 최대한 많이 꺼내서 악성세포가 있는지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이 잘 들어가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검사하기 때문에 위험한 검사는 아니며 국소마취를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결절이 크거나 여포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총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총조직검사는 세침흡입검사보다 굵은 바늘을 이용하여 더 많은 양의 조직을 채취하며 특수 면역염색 등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오나요?

세침흡입검사를 하게 되면 병리학회에서 정한 베데스다 시스템이라는 것을 통하여 1단계부터 6단계까지 구분이 됩니다. 

베데스다 시스템으로 구분한 1단계~6단계ㅣ출처: 삼성숨소리이비인후과의원

1단계는 세포가 불충분하게 나온 경우로 재검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2단계는 양성세포만 나온 경우로 추적관찰만 하면 됩니다. 3단계는 비정형세포가 나온 경우로, 악성세포는 아니지만 양성세포도 아닌 것으로 악성 가능성이 15% 정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재검을 해야 합니다. 4단계는 여포성 종양이 나온 경우로 진단적 갑상선 절제를 하게 되며 5단계와 6단계는 악성세포가 관찰된 경우입니다.

갑상선초음파와 조직검사는 경우의 수가 워낙 다양하고 이에 대한 해석도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많은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위에 나온 바대로 각각의 상황에 따른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원칙에 입각하여 치료한다고 생각하면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태환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태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