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7개월 만에 코트 밟았다…'캡틴' 이소영의 설레는 미소[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정관장 캡틴 이소영이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된 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교체 투입되어 조금씩 코트를 누비며 감각을 익혔다.
이소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4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었다. 경기 전 동료 선수들과 웜업을 하면서 출전 준비를 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의 상태에 대해서 "아직 풀타임이 쉽지는 않지만 코트 적응도 필요하다. 상황에 맞춰서 경기 시간을 늘려 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소영이 "코트에 나와있는 것만 해도 도움이 된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세트에서 이소영이 교체 투입되자 정관장의 응원석에서는 많은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그리고 코트에 들어온 이소영도 동료들과 손을 마주치며 화이팅을 외쳤다. 그리고 볼에 대해서 대단한 집중력을 보였다.
아직 컨디션은 정상은 아니기 때문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코트 등장만으로도 동료들과 팬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건 사실이다.
이소영은 2세트와 3세트에는 지아와 교체, 4세트는 메가와 교체되면서 지아와 메가도 잠시나마 숨을 고를 시간을 주었다. 메가-지아를 앞세워 1라운드 3위를 차지한 정관장은 이소영의 합류로 좀 더 많은 전술을 구사할수 있게 되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26, 24-26, 25-21, 25-16)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9득점, 양효진과 정지윤이 14득점, 이다현이 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정관장은 지아 22득점, 메가 2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범실이 30개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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