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맞는 고우석·김재윤…'KS 강제 명승부' 만든 양 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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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가 맞붙은 2023 KBO 한국시리즈(KS)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 연속 한 점 차 접전을 이어갔다.
KS 1차전에서는 2-2로 맞선 9회 등판했다가 결승점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그는 3차전 역시 패전 위기에 놓였다가 동료들 덕분에 마무리 투수로는 달갑지 않을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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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2피홈런' kt 김재윤은 3차전에서 2점 못 지키고 블론세이브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가 맞붙은 2023 KBO 한국시리즈(KS)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 연속 한 점 차 접전을 이어갔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고, 잠시만 눈을 돌려도 어느새 점수판의 숫자가 달라져 있다.
경기를 지켜보는 양 팀 팬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은 감정 변화를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큼 야구의 매력을 보여주는 짜릿한 시리즈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명승부를 낳은 '산파'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마무리 투수다.
특히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S 3차전은 양 팀 마무리 투수가 나란히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5-4로 앞선 8회 등판했다가 황재균에게 동점 2루타, 박병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헌납하고 고개를 떨궜다.
KS 1차전에서는 2-2로 맞선 9회 등판했다가 결승점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그는 3차전 역시 패전 위기에 놓였다가 동료들 덕분에 마무리 투수로는 달갑지 않을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됐다.
3차전에 39개를 던지며 1⅓이닝을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악전고투'한 고우석은 11일 열릴 4차전은 정상 출격이 어려운 상황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4차전도 불펜 투수는 전원 대기"한다고 말했지만, 고우석은 3차전에서 30구를 넘기자 빠른 공 구속이 시속 150㎞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노출했다.
선발진이 약점인 LG는 KS 2차전 선발 최원태가 ⅓이닝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불펜 투수 7명을 쏟아내는 물량 공세로 나머지 8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3차전 역시 불펜 투수 7명이 '출석 체크'했으나 5⅓이닝 6실점으로 2차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4차전도 불펜 싸움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어줘야 할 고우석의 부진은 LG의 고민이다.
kt는 더욱 고민이 깊다.
LG와 전력을 비교하면 선발진에서만 앞선다는 평가인데, 1∼3선발이 나선 1∼3차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6회까지 선발이 버텨주고 나머지 3이닝을 손동현∼박영현∼김재윤이 막는다는 구상은 2차전부터 무너졌다.
2차전은 박영현이 박동원에게 8회 역전 결승 홈런을 맞더니, 3차전은 김재윤이 7-5로 앞선 가운데 9회 등판해 역전을 헌납했다.
2사 1루 오스틴 딘과 대결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고, 오지환에게 빠른 공을 던졌다가 역전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김재윤의 정규시즌 피홈런은 단 2개이며, 블론세이브는 4차례뿐이다.
2021년 한국시리즈는 4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해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던 kt의 마무리 투수는 올해 혹독한 가을을 보낸다.
그래도 kt는 김재윤을 믿는 수밖에 없다.
'물량 공세'를 퍼부어도 버틸 수 있는 LG 불펜과는 달리, kt 불펜은 '믿을맨'이 많지 않아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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