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서 아쉬움 남겼던 LG 좌완 영건, 가장 중요한 무대서 반등할까 [KS4]
정규리그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좌완 김윤식(LG 트윈스)이 한 해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한국시리즈에서 역투를 선보일 수 있을까.
김윤식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시즌에서 86승 2무 56패를 기록,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LG의 분위기는 현재 매우 좋다.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서 KT에 2-3으로 무릎을 꿇었으나,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린 박동원의 수훈에 힘입어 2차전을 5-4 승리로 가져갔다.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는 LG는 4차전 선발투수로 김윤식을 예고했다.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고, 23경기(114.1이닝)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작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김윤식은 올해 좋지 못했다. 개막 전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여파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구위는 떨어졌고, 시즌 내내 재정비를 위해 2군을 자주 오갔다. 성적은 17경기(74.2이닝) 출전에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에 불과했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만났던 염경엽 LG 감독은 김윤식의 반등을 위한 키워드로 구속을 꼽았다. 당시 염 감독은 “(김윤식에게) ‘평균구속 143km이 안 나오면 평범한 투수가 된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구속이 안 나올 시 가면 갈수록 맞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청백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김윤식은 최고구속 145km를 마크했다.
올해 김윤식은 KT와 세 차례 만나 1승을 올렸으나, 평균자책점 7.00(9이닝 7실점)에 그치며 인상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사령탑은 김윤식의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고, 그를 4차전 선발투수로 선택했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이 끝나고 왜 김윤식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코칭스태프에서 나쁘지 않다고 해서 내일(11일) 선발로 나가게 됐다. 평가는 나쁘지 않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LG로서도 김윤식의 역투가 절실하다. LG는 2차전과 3차전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며 사실상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2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0.1이닝 4실점) 이후 이정용(1.2이닝 무실점)-정우영(1.1이닝 무실점)-김진성(0.2이닝 무실점)-백승현(0.2이닝 무실점)-유영찬(2.1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고, 3차전에서도 임찬규(3.2이닝 1실점)에 이어 김진성(0.1이닝 무실점)-정우영(0.1이닝 2실점 1자책점)-함덕주(0이닝 1실점)-백승현(0.2이닝 무실점)-유영찬(2이닝 무실점)-고우석(1.1이닝 3실점)-이정용(0.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LG가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 KT에 비해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잦은 투구로 이제는 불펜진이 지칠 때도 됐다. 김윤식이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불펜 투수들의 소모를 아껴준다면,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통합우승을 노리는 LG는 자신들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올 시즌에도 엄상백의 활약은 빛났다. 20경기(111.2이닝)에 출전하며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올렸다. 정규리그 후반에는 갈비뼈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앞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으로 2차례 마운드에 올라 평균자책점 6.75(1.1이닝 1실점)를 기록했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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