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엘리베이터 절반 곧 내구연한 초과…교체 계획은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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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기준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총 836대이며, 이 엘리베이터들의 내구연한은 관련 시행규칙에 따라 20년입니다.
그런데 소영철 서울시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의 49%에 해당하는 411대가 설치된 지 15년이 넘어간 엘리베이터들로 곧 내구연한을 초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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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절반 이상이 곧 내구연한을 초과할 예정인데, 이를 대비한 엘리베이터 교체 계획은 부실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9월 기준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총 836대이며, 이 엘리베이터들의 내구연한은 관련 시행규칙에 따라 20년입니다.
그런데 소영철 서울시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의 49%에 해당하는 411대가 설치된 지 15년이 넘어간 엘리베이터들로 곧 내구연한을 초과할 예정입니다.
이미 20년 내구연한을 초과한 엘리베이터도 46대에 달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오래될수록 고장날 위험성도 높은데, 실제로 21년 설치된지 5년 미만된 엘리베이터가 6대 고장나는 동안 15년 이상 엘리베이터는 38대 고장났습니다.
작년과 올해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작년엔 설치된지 5년 미만된 엘리베이터가 1대 고장나는 동안 15년 이상 엘리베이터는 23대가 고장났습니다.
올해는 5년 미만 엘리베이터에서 고장이 보고되지 않은 반면 15년 이상된 엘리베이터는 15건 고장났습니다.
실제 엘리베이터 수리비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6억 5700만 원, 작년 5억 1300만 원, 올해는 9억 원 수준입니다.
고장 확률이 높고 수리비도 꾸준히 지출되는 상황이지만 아직 교체 작업은 미진한데, 18년 4억 1300만 원을 들여 6대를 교체한 후 19년과 20년에는 교체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21년에 1대, 22년에 2대 교체한 후 중단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노후 엘리베이터를 24년부터 매년 16억 9천만 원씩 투입해 13대씩 교체해간다는 계획이지만, 내구연한이 초과할 엘리베이터 규모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소영철 서울시의원은 "향후 1~2년 내 절반이 넘는 엘리베이터의 내구연한이 도래한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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