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신용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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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 중인 무디스까지 등급을 하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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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피치 이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 중인 무디스까지 등급을 하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디스는 10일(현지 시각)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등급 전망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는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가 지속되면서 채무 능력을 일정 부분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미국 정치 양극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전망 하향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의회 내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채무 능력 약화를 늦추려는 후속 행정부의 재정 계획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게 무디스 설명이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 처리 시한이었던 지난 9월 30일을 앞두고, 여야 대치 끝에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18일 또 다른 시한이 다가오면서 셧다운 우려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한편,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건 2011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AAA→AA+) 이후 12년 만이었다.
당시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 재정 악화, 일반 정부부채의 높은 증가율, 정부운용(거버넌스) 구조 악화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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