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활사, 언어장애인 아동들 폭행...경찰, 피해 조사중
권경안 기자 2023. 11. 11. 09:11
경기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일하던 30대 재활사가 장애아동을 여러 차례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11일 경찰과 피해자 등에 따르면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근무하던 재활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 3건이 경찰에 접수되었다.
피해자 측이 제공한 센터 CCTV를 보면 A씨는 지난 9월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말을 하지 못하는 B(7)군과 강의실에서 일대일 수업을 하던 중 손으로 뺨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 폭행했다. A씨는 또 B군의 머리를 발로 차거나 손으로 목을 치기도 헀다. 경찰은 센터에 설치된 CCTV 녹화 4개월치 분량을 확보, A씨의 폭행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C군 등 2명과의 수업 중에서도 뺨을 때리거나 주먹으로 가슴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센터에서 20여 명의 아동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 학부모들에게 “최근 전세 사기를 당해 기분이 좋지 않아 손찌검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서도 비슷하게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A씨는 해당 센터에서 해고된 상태다. 경찰은 A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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