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박민식·원희룡에 일부 관료 장관도…연말 중폭 개각 전망
추경호 대구, 박민식 분당서 3선 노릴 듯
원희룡, 여권 고양·종로 언급…출마 전망
박진 남을듯…조승환·정황근·이복현 거론
박성훈·김오진·장미란·임상준·박성근 등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된 연말께 중폭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뿐 아니라 관료 출신 장관들, 나아가 용산 대통령실 출신 차관들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예상보다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관 중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최고 관심사다. 한 장관 스스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한장관의 총선 출마 전망엔 크게 이견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어느 지역구를 공천받아야 여당에 불리한 총선구도 속에서 이변을 만들어낼 지가 관전 포인트일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현재로선 정치인 출신 중 출마가 유력한 장관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대구 달성군 재선 의원인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뒤 같은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의 후임자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산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박 장관은 성남 분당구 을에서 국회 재입성을 노릴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포함한 후임 장관 후보군 인사 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구에서 3선 의원을 했던 원 장관은 수도권 북부의 경기 고양시 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서울 종로구 출마설도 나온다.
다만 원 장관은 주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아파트 부실공사 감리 강화 등 '국토부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원론만 밝히고 있고, 아직 출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현역 서울 4선 의원인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6월 직을 내려놓고 당으로 미리 복귀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출마 대상자로 분류되던 박진 외교부 장관은 내각에 남아 대형 외교 현안 대응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 장관은 서울 종로 3선 후 강남에서 당선된 수도권 4선 의원이다.
박 장관은 주변에 선거 관련 언급을 아예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외를 오가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한중일 정상회의, 내년 2차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등 업무에만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21대 국회의원이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출마 여부가 엇갈린다.
이 장관은 지난달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출마 질문을 받고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 출신인 이 장관이 출마를 결정할 경우 수도권 도전이 유력하다.
여권 일각에서는 순수 관료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조 장관은 부산, 정 장관은 충남 천안에서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 장관과 정 장관은 주요 경제부처를 맡고 있는 만큼, 내년도 예산안이 마무리돼야 거취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장관은 주변에 '나가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고 있다고 한다.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차출론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원장은 서울 출신이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대통령이) 임명해 자리에 온 사람인만큼, (대통령이) 역할을 그만하라고 하면 '임기가 3년이니까 계속 있겠습니다'라고 고집부릴 수 없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열었다.
차관급에서도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 출신인 박성훈 차관은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김오진 차관은 경북 김천, 장미란 차관은 강원 원주, 임상준 차관은 충남 천안, 박성근 비서실장은 부산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지난달 사임하고 충남 천안시 갑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다른 부처 차관들도 출마를 확정할 경우 자신의 연고지에서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들은 대통령실 주요 비서관직을 역임하는 등 각 부처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직접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일부 부처 내부에서는 불출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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