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는 퍼거슨과 닮았다!"…역대급 찬사, 그것도 아스널 전설이 보낸 극찬! "누구도 예상 못 한 천재적 전술 보여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토트넘의 돌풍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을 리그 1위로 올려 놓은 것. 첼시와 11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토트넘 열풍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10월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8월과 9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이 EPL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역대급 찬사'가 나왔다. 그것도 토트넘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 전설의 입에서 나온 극찬이다.
아스널의 전설적 공격수 이안 라이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는 알렉스 퍼거슨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Fergie-esque'라고 표현했다.
퍼거슨 감독이 누구인가.
그저 그런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 최강 반열에 올린 인물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 잉글랜드 축구 최초의 '트레블'도 퍼거슨 감독이 달성한 역사였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놓은 후 지금까지 맨유는 EPL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넘어, EPL을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맨유 선수단과 팬들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다.
이런 퍼거슨과 닮았다는 평가는, EPL 역사상 최고의 감독과 닮았다는 평가다. 역대급 극찬이 아닐 수 없다.
라이트가 초점을 맞춘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었다. 퍼거슨 감독의 향기를 맡은 전술은 첼시전 2명이 빠진 상황에서의 공격 전술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천재적 전술이라고 극찬했다.
라이트는 "첼시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쓴 전술을 보고 퍼거슨이 떠올랐다. 2명이 퇴장을 당했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미친 도전을 했다. 나는 그 전술에 매우 놀랐다. 첼시는 한동안 골을 넣지 못했고, 토트넘이 버티기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 있었다. 그런데 사실상 버틸 방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전술을 에릭 텐 하흐가 썼다면, 모두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의 극단 전술은 마치 퍼거슨과 같아 보였다.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라인을 높게 올린 것은 천재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종류의 책략은 본 적이 없다. 이는 자신의 팀을 보호하고, 자신의 팀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업적이었다. 퍼기경이 팀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PL 사무국]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