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영입에 집중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구성 소홀히 했다"…클럽 운영진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선수 구성이 비난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미첼 루메니게는 10일 독일 매체 NTV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선수단에 대해 언급했다. 미첼 루메네게는 1982년부터 198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3차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미첼 루메니게는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면서 수비진 구성에 너무 소홀했다. 투헬 감독은 이에 대해 여러번 우려를 나타냈고 이제는 부상 선수들로 인해 매우 얇은 선수층을 보유하게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1월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 영입을 원한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없다. 아니면 터무니없는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 영입에 돈을 거의 지출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 영입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지출한 이후 더욱 그럴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은 장밋 빛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의 레비 회장과 쉽지 않은 협상을 펼친 끝에 1억유로 가량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케인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수비진에는 김민재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반면 에르난데스와 파바드 등 기존 수비수들이 팀을 떠나 선수 층이 얇아졌다.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5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순위 선두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10경기에서 7골만 실점해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전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센터백 부족을 겪고 있다. 김민재를 포함해 센터백이 3명에 불과한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하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근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가운데 혹사 우려를 받고 있다.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한 케디라는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 층이 정말 얇다. 지금은 충분하지만 내년 3월과 4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선수 층이 얇다. 항상 부상을 우려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과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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