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세 아니었어?”…LG엔솔·포드 튀르키예 배터리공장 철회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1. 11. 08:39
전기차 수요둔화에 속도조절 나선 K배터리
LG엔솔측 “배터리 생산, 적절한 시기 아냐”
‘기존 공장서 생산해 포드에 직접공급’ 선회
LG엔솔측 “배터리 생산, 적절한 시기 아냐”
‘기존 공장서 생산해 포드에 직접공급’ 선회
LG에너지솔루션, 포드, 코치 그룹이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포드와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던 튀르키예 코치 그룹은 11일(현지시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3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초 체결된 구속력 없는 3자 MOU를 상호 해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세 회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전기 상용차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이번 MOU 철회에 따라 포드는 합작공장을 세우는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공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기존 상용 전기차 계획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기존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상용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양사는 앞으로도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전기자동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려는 포드의 목표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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