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3' 707 4강 진출 소감 "징크스 깨고 결승 갈 것"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강철부대3' 707이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최강 밀리터리 예능인 ENA·채널A '강철부대3'가 폭발적인 관심 속 4강전에 돌입한 가운데, UDT, HID, 미 특수부대와 함께 4강에 오른 707(홍범석, 오요한, 박찬규, 이유석)이 소감을 밝혔다.
우선 홍범석은 "4강 진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707이 시즌1, 2에서 모두 4강에서 탈락했던 '4강 탈락 징크스'가 있는데, 징크스를 반드시 깨고 결승전에 가겠다"고 팀장으로서의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오요한은 "4강에 올라오기까지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좋은 부대원들 덕분에 이겨냈다"며 각별한 팀워크를 언급했고, 박찬규-이유석도 "악바리 근성으로 꼭 결승에 진출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4강에 안착하기까지 가장 '하드캐리' 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을 털어놨다. 홍범석은 "'해상 폭탄 제거 작전'에서 역전을 해서 폭발물을 캐리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찬규 역시 '해상 폭탄 제거 작전'을 꼽으면서 "내가 빠르게 잠수하여 열쇠를 획득해 승리했던 장면"이라고 자신의 활약상을 콕 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석은 "딱 한가지의 순간을 꼽기 어렵다"라며 모든 순간이 인상 깊었음을 내비쳤고, 오요한은 홍범석 팀장의 리더십에 '리스펙'을 표했다.
앞서, 707은 첫 번째 본미션인 '해상 폭탄 제거 작전'에서 '절치부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줘 안방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던 터. 이와 관련해 오요한은 "당시 707 대원 모두가 참호 격투에서 탈락해 자존심이 상했다. 승리가 간절했기에 '해상 폭탄 제거 작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유석은 "첫 번째 참호 격투 때 전패하는 바람에 '최강대원 선발전'에서 너무 푹 쉬었다. 그래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어서 '해상 폭탄 제거 작전'에서 아낌없이 보여드린 것 같다"고 남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707 대원들은 첫 번째 본미션인 '해상 폭탄 제거 작전'에 이어 또 한 번 짜릿한 승리의 쾌감을 선사했던 두 번째 본미션 '대테러 연합 작전'과 연합팀 미 특수부대에 대해서도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홍범석은 "군생활 할 때도 미국의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종종 했다. 서로 부대를 리스펙 하기 때문에 언어는 중요치 않았다"고 말했다.
오요한은 "참호 격투의 쓴맛을 같이 맛봤고, 함께 운동하고 프로틴 음료도 한잔 마시면서 전우애가 생겼던 것 같다"며 '강철부대3'를 통해 자연스럽게 돈독해진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박찬규는 "(미 특수부대와는) 몸과 마음, 눈빛으로 모든 게 통한다고 느꼈다"며 '엄지 척'을 했다.
반면 4강 중 가장 견제되는 부대와 대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모두 입을 모아 '미 특수부대'와 '이안'을 언급했다. 찡한 전우애를 나눈 부대지만, 4강전부터는 다시 싸워야할 경쟁 대상이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 오요한은 "미 특수부대는 첫 번째 참호 격투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안은 힘, 체력은 이미 입증했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사격 실력이 있기에 견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범석은 지금까지 잘 싸워준 대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4강을 앞두고 부대에 대한 아쉬운 점은 없다. 워낙 대원들이 잘해주고 서로간의 신뢰가 정말 좋다. '강철부대3'에서는 개인보다는 무조건 707 부대의 명예를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잘 극복해 반드시 결승에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유석은 '강철부대3'의 '리액션 요정'으로도 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 '까불지 말고 실력으로 보여 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제가 힘들면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예능에서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 '까불면서 이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4강 진출 부대 중 707만의 특장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홍범석은 "우승에 대한 집념"을 내세웠다. 오요한은 "평균적으로 근지구력 부분에 특화돼 있어서 체력적으로 아주 힘든 미션이 나온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찬규는 "죽기 살기로 미션에 임해서 707의 백호정신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오요한은 "'강철부대3'를 통해 전역 후 나태해진 저를 반성하고 동기부여를 얻었다. '강철부대' 이후 목표는 턱걸이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계획을 알렸다. 이유석은 "'강철부대3'에 나와서 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다"면서, "강철부대 이후 목표는 707에 대한 자부심을 잊지 않고 살겠다"고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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