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작사·작곡 이적” 깜놀

안병길 기자 2023. 11. 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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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0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89회에서는 ‘가요계 상위 1% 뇌섹 가수 힛-트쏭’을 주제로 그 시절 똑똑한 뇌를 바탕으로 가요계 한 획을 그었던 가수들의 노래가 공개됐다.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였던 이수만이 S.E.S 4번째 멤버로 낙점했었다는 해이의 ‘Je T’aime(2001)‘가 10위로 선정되었고 해이의 남편이 ‘조규찬’, 친동생이 가수 출신 배우 ‘김소이’, 사촌 동생이 음색 깡패 ‘폴킴’이라고 소개되자 김희철이 깜짝 놀라며 “집들이 때 미니콘서트 해도 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9위는 밴드 결성 당시 초엘리트 그룹으로 화제가 되었던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1995)‘가 차지했고 故 김광석이 동물원 원년 멤버였다는 사실과 현재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동물원의 리더 김창기의 근황이 소개됐다.

은퇴 후 국제 변호사 겸 국제상업회의소 뉴욕 지부 부의장에 재직하고 있는 이소은의 ’작별(1998)‘이 8위에 올랐는데 대학교 재학 시절 이소은이 클럽에 다니며 일탈을 즐겼다는 일화가 소개되자 김희철이 “이게 일탈이야? 귀여워!”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스탠퍼드 대학교를 석사 졸업해 가요계의 대표 브레인이라고 알려진 타블로가 소속된 에픽하이의 ’Fly(2005)‘가 7위로 흘러나오자, 에픽하이의 절친인 김희철은 “인정 못해! 누가 봐도 미쓰라랑 투컷 형은 아니거든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BTS의 RM과 슈가가 ‘Fly’를 듣고 음악인의 꿈을 키웠다는 일화와 함께 한때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던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나오자 “미쓰라 진이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것이라고 말한 게 생각난다”라며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타블로만의 명문대 입학 비법과 고2 때 김건모의 ’Rainy Christmas‘를 작사했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그 시절 반항적인 타 밴드들과는 달리 명문대 출신으로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1989)‘이 6위에 랭크됐고, 5위는 워런 버핏, 버락 오바마를 배출한 2023년 기준 세계 7위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정현의 ’편지할게요(1999)‘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S’ 대학교 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실제로 ‘S’ 대학교를 졸업한 정석원과 장호일이 故 조형곤과 결성한 015B의 ’신인류의 사랑(1993)‘이 4위로 소개됐고, 3위는 성시경의 ’처음처럼(2000)‘이 차지했는데 성시경과 친분이 있는 김희철은 히든쏭 힌트를 보고 알아맞히지 못해 “앞에서부터 다시 할까?”라고 방송 조작을 시도하면서 “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라고 변명하기도 했다.

통계청에 근거한 ‘뇌섹남’의 조건에 99% 부합하는 남자가 성시경이었다고 소개되자 “나돈데”라며 나르시시스트 면모를 뽐내던 김희철이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와 ‘너의 모든 순간’을 듣고 “결혼할 때 시경이 형한테 축가 불러달라고 할까?”라고 말하자 이동근 아나운서가 “히든쏭을 틀렸는데 가능하시겠어요?”라고 반문했고, 이에 당황한 김희철은 “그럼 티아라 분들한테 부탁해서”라고 수습했다.

학창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이 출중했지만 대학은 가고 네 인생을 살라는 부모님의 말에 ‘S’ 대학교에 입학한 이적이 소속된 패닉의 ’왼손잡이(1995)‘가 2위로 선정되었는데 이적의 광기 충만 화려한 의상과 무대를 휘어잡는 퍼포먼스 영상과 함께 1~2집 앨범이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된 사실이 소개됐다. 또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2022)’를 작사·작곡한 사실도 소개돼 ‘이십세기 힛트쏭’ 두 MC가 깜짝 놀라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Y’ 대학교 출신으로 미국에서 재학 시 학교에서 월반을 제안할 만큼 뛰어난 머리와 음악적 능력에 춤 실력까지 모두 갖춘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1994)‘가 ‘가요계 상위 1% 뇌섹 가수 힛-트쏭’ 대망의 1위를 차지했는데 이동근 아나운서의 아이큐 질문에 김희철은 “중학교 때 찍어서 20점 정도 나와 교무실 불려갔었다”라고 답했고, “제가 알기론 돌고래가 80”이라는 이동근 아나운서 말에 “돌고래 형님이네”라면서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진영이 일본 현지화 걸그룹 ‘니쥬’ 때문에 일본에서도 제작자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김희철은 “신오쿠보 거리에 가면 박진영의 깜찍한 굿즈 많이 팔린다”라고 일본 여행 당시 느꼈던 박진영의 인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는 ‘이십세기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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