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아기 송골매 주연의 3점 쇼, LG 5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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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소나기 같은 3점 쇼에 힘입어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3점슛 성공률은 57%. 일찍이 승부의 추를 기울인 LG는 개막 3연패로 시작했으나,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3쿼터 스코어는 87-54. 3쿼터 종료 시점에 LG는 이미 팀 평균 득점(82.3점)을 넘어섰다.
마지막 쿼터에도 3점 쇼를 펼친 LG는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흘려보내며 연승 숫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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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소나기 같은 3점 쇼에 힘입어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4-84로 이겼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한 LG는 단 한 차례의 고비도 없이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루키 유기상(18점)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출전 선수 전원이 골 맛을 봤다. 3점슛도 16개나 터졌다. 3점슛 성공률은 57%. 일찍이 승부의 추를 기울인 LG는 개막 3연패로 시작했으나,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LG는 시원시원한 외곽포로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불리는 KCC를 쓰러뜨렸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빠른 공격으로 거푸 득점을 올렸다. 골밑 공략이 수월하게 이뤄지자 덩달아 외곽까지 터졌다.
연승 행진의 추진력이 된 3점 폭격. 그 선봉장은 다름 아닌 유기상(188cm, G)이었다. 유기상은 2023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문정현(수원 KT),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과 함께 BIG 3를 형성한 그는 자신의 재능을 창원으로 가져갔다.
유기상은 한동안 정통 슈터 갈증을 느낀 LG에 딱 어울리는 카드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LG가 자신을 선발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유기상은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형들을 지원사격했다. 예열을 마친 그의 손끝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달아올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3방으로 순식간에 9점을 몰아쳤다.
전반전을 넉넉한 리드(52-32)로 마친 LG는 아기 송골매의 활약으로 격차를 61-34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막내가 3점 폭격의 신호탄을 쏘자 팀 전체의 외곽도 신바람을 냈다.
유기상의 연속 9득점에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상황. 곧바로 이재도(180cm, G)와 정희재(195cm, F)도 3점슛을 4개를 합작하며 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전반까지 6개의 3점슛을 성공한 LG는 유기상, 정희재, 이재도가 8개의 외곽포를 집중시키며 3쿼터에만 35점을 퍼부었다. 3쿼터 스코어는 87-54. 3쿼터 종료 시점에 LG는 이미 팀 평균 득점(82.3점)을 넘어섰다.
불을 뿜는 LG의 외곽포는 4쿼터 초반까지 뜨거웠다. 단테 커닝햄(203cm, C)이 KBL 입성 이후 처음으로 3점슛을 성공시켰고, 곧장 양홍석(195cm, F)까지 한 방을 추가했다.
마지막 쿼터에도 3점 쇼를 펼친 LG는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흘려보내며 연승 숫자를 늘렸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루키 유기상을 칭찬했다. 그는 “수비에서 (허)웅이나 (이)근휘를 막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3쿼터 (3점슛) 3방이 달아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라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유기상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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