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모노레일' 설립 추진에 시민들 기대감 '솔솔'

이상제 기자 2023. 1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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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가 모노레일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는 시민들이 모노레일을 이용하게 되면 등산로 통행이 줄어들어 오히려 산림 훼손과 담뱃재로 인한 화재 등이 감소할 것이며, 생태숲 조성을 통해 앞산 산림자원 보존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모노레일은 앞산 등반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 등에게 이동권을 보장한다"며 "앞산 개발은 지방소멸위기에 있는 남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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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대구 남구 강당골 승강장 조감도. (그래픽 = 대구시 남구 제공) 2023.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시 남구가 모노레일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상권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남구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43억원을 투입해 앞산 고산골과 강당골에 정거장을 두고 이를 잇는 왕복 2.8㎞ 길이의 모노레일을 구축할 예정이다.

11일 구청에 따르면 모노레일은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1만9500㎡ 규모의 생태체험시설과 휴게시설인 전망대로 구성한다. 휴게시설은 앞산 공룡공원을 확장하며 들어설 예정인 체험학습관 내에 마련된다.

구는 교통약자의 생태환경 공유기회 제공을 위한 생태체험 모노레일 도입하고 앞산의 잠재적 관광수요를 지역 상권과 연결해 침체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는 민선8기 조재구 남구청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대구=뉴시스] 대구 남구 고산골 승강장 조감도. (그래픽 = 대구시 남구 제공) 2023.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산을 찾는 시민들은 모노레일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앞산을 자주 찾는다는 박모(72)씨는 "앞산 정상까진 아니더라도 산 중턱까지 올라 대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무릎이 아파 오래 걷지도 못하는 저 같은 노인들은 누구나 반길 것"이라며 웃었다.

주말마다 자녀와 고산골 공룡공원을 방문한다는 주부 A씨(40대·여)는 "공룡공원이 확장되고 날씨와 관계없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시설이 조성되면 좋을 것 같다"며 "모노레일까지 만들어진다면 아이와 쉽게 앞산을 오를 수 있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했다.

상인들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앞산 인근에서 수십 년째 장사하고 있는 윤대호(60대)씨는 "경기 악화 등으로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상인들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조속한 앞산 개발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동 인구가 많아지면 동시에 주차난 발생이 우려된다"며 "지자체에서 주차문제 해결에도 힘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 대구 남구 앞산 모노레일 노선. (사진 = 대구시 남구 제공) 2023.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 앞서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모노레일이 계획된 구간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지역으로 설치 시 산림 훼손 우려가 크고 인공물과 조명 불빛에 의한 야생동물 이동 제한 등 서식 환경 교란 등 생태계가 파괴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구는 시민들이 모노레일을 이용하게 되면 등산로 통행이 줄어들어 오히려 산림 훼손과 담뱃재로 인한 화재 등이 감소할 것이며, 생태숲 조성을 통해 앞산 산림자원 보존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계속해서 제기되는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고산골 공룡공원 앞 공용주차장 2곳 중 1곳에 133면의 지상 3층 주차빌딩을 건립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모노레일은 앞산 등반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 등에게 이동권을 보장한다"며 "앞산 개발은 지방소멸위기에 있는 남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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