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하권 기온 ‘뚝’…타이어 관리 똑똑하게

11월부터 사계절·겨울용 타이어 장착 고려
차선 이탈 방지 위해 4바퀴 전체 교체해야
월 1회 주기적으로 공기압 체크도 필수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주말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겨울철은 낮은 기온으로 눈길, 빙판길 등 다양한 노면 상태와 마주하게 되는 만큼 타이어 교체 및 점검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여름용 타이어는 기온이 영상 7도 이하로 낮아지면 트레드(노면에 닿는 바퀴의 접지면)가 굳어지며 성능 저하가 시작되기 때문에 기온이 영상 7도에 근접하는 11월부터 사계절 혹은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계절 및 겨울용 타이어는 저온 환경에 특화된 소재로 제작돼 경화되지 않고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

타이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옆면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타이어 옆면에는 사계절, 여름용, 겨울용 등 타이어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 표식이 있다.

‘M(Mud)+S(Snow)’ 문구가 있다면 사계절 타이어, ‘M+S’ 문구가 없다면 ‘여름용 타이어’다.

겨울용 타이어는 ‘M+S’ 문구와 함께 눈길 주행 시에도 안정성을 보장하는 ‘3PMSF(3–Peak Mountain Snow Flake)’ 표식이 있다.

또 전문가들은 타이어를 교체할 경우 네 바퀴 모두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 앞바퀴 또는 뒷바퀴 2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 타이어만 교체할 경우 접지력이 한쪽으로 쏠리며 언더스티어 혹은 오버스티어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차선 이탈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타이어의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마모 정도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의 위치를 교환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꼼꼼한 공기압 체크도 필수다.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공기 수축 현상이 발생해 타이어 공기압도 함께 떨어진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타이어 접지면이 과도하게 넓어지며 트레드 바깥에 불필요한 마모가 생긴다. 또 사이드 월(옆면)이 쳐지며 조향 시 안정성이 떨어져 미끄러짐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과열로 고무와 코드(타이어의 뼈대 역할)가 분리될 수 있고, 파열 및 코드절상(외부충격으로 타이어 빼대가 끊기는 현상)의 위험성도 있다.

최소 월 1회 주기적으로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차량 문 안쪽 스티커, 혹은 차량 취급 설명서에 기재된 제조업체의 권장 공기압을 참고하면 된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