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이준석, 대구 비만 고양이 잡겠다? 파괴력 없을 것" [한판승부]
- 이준석 신당? 그 가능성 조금씩 높아지는 듯
- 혁신위 안에 반응 없다? 영남 중진들 부담 많이 느껴
- 민주당 발의 방송3법, 개정안 아니라 개악안
- 尹, 방송법 개정안에 대통령 거부권 당연히 행사해야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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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어제 대구 출마 선언 의지를 밝힌 이준석 전 대표. 오늘은 금태섭 새로운 선택 창당 준비위원회 대표와 만남을 가졌죠. 연일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그리고 대구 출마 의지. 대구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대구 달서구갑 의원이십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과 말씀 나눕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홍석준>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과 김 소장님과 인사.
◆ 진중권> 안녕하세요.
◆ 홍석준>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스튜디오에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 홍석준> 지난주에 전화 인터뷰 한번 하고.
◇ 박재홍> 국정감사 열심히 하시느라 못 오셨고. 일단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신당 창당 움직임. 지금 계속 강화되고 있는 것 같고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서 '회피하지 않겠다', 이런 답변을 했습니다. 의원님 지역이 대구 달서구갑이시기 때문에 여쭙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이러한 움직임, 선언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홍석준> 한두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 안 해 주면 무소속으로 나가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에는 이제 신당 창당을 좀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아직까지는 과연 신당을 창당할까, 의문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행보는 조금씩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특히 대구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하면서 영남 보수의 본선인 영남, 특히 대구 경북에서 승부해 보겠다, 회피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참 의아하더라고요. 회피하지 않겠다는 것은 예를 들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간다든지. 어쨌든 국민과 그 진영의 분들로부터 감동을 주는 그런 어떤 지역에 갔을 때 그런 언급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데, 이때까지 보수 우파의 당대표를 지냈던 사람이 대구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회피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상당히 좀 의아하다, 뜨악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만약 광주를 가면서 '회피하지 않겠다', 이러면 의미가 있을 수 있겠는데?
◆ 홍석준> 그렇죠.
◇ 박재홍> 국민의힘 대표 출신이 그런 말은 의아하다?
◆ 홍석준> 그렇습니다.
◆ 진중권> 본인은 대구 가서 국힘과 붙겠다는 거죠, 사실은. 대구가 국힘의 본산이니까 거기 가서 '나는 개혁보수로서 이 비만 고양이들', 그다음에 능력주의 코드가 있는 거거든요. '나는 능력 있지. 저런 비만 고양이 뽑지 말고 나 같은 능력 있는 사람을 보수가 선택해라.' 그런 대결을 해 보겠다, 그런 의도인 것 같아요.
◇ 박재홍> 비만 고양이 발언이 오늘도 있었는데 오늘 CBS '지지율 대책회의' 콘텐츠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영남 정치가 평소에 메시지 능력도 없는데 머릿수로 당내 권력을 작용하는 게 문제다. 이 비만 고양이당에 뭘 하나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그 역할을 하겠다. 또 오늘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계속해서 좀 어떤 대구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신데.
◆ 홍석준> 일면 일리 있는 말도 있죠. 사실 메기효과라고 해서 본인이 들어가서 영남 지역 내에 있는 국회의원들이라든지, 정치에 좀 더 어떤 새로운 생동감이라든지 이런 회로를 일으키겠다, 이런 측면에서 일면 일리 있는 말도 되지만 그러나 저는 아무리 정치가 살벌하고 나중에 어떻게 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와 팩트에 기반을 두어야지 그 사람의 정치적 주장에 힘을 실린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이준석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한테 언급하는 거라든지 안철수 대표하고의 어떤 그런 관계라든지,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특히 지금까지도 탈당하지 않았으니까 지금 같은 당내의 선배 의원들을 두고 자꾸 비만 고양이. 특히 특정 지역의 중진 의원을 두고 비만 고양이, 비만 고양이, 이런 것들이 저는 굉장히 정말 무례하다, 그런 생각이 들고. 특히 본인은 어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96년도 자민련 돌풍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오늘 어떤 방송사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때 당시는 김영삼 대통령이 '우리가 남이가',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남보다 더하게 TK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예를 들면 허주를 무너뜨린다든지. 인사적인 어떤 그런 것뿐만 아니라 위천공단을 무산시키고 원래 대구에 하려고 했던 삼성자동차를 부산으로 옮긴다든지. 그래서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좀 충격, 타격을 가했죠. 그래서 TK가 한번 그때 당시에 신한국당에 굉장히 배신감을 느끼면서 자민련에 표를 갔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지금은 과연 이준석 전 대표가 만약에, 저는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낮게 보지만, 만약에 그렇게 했을 때 그때의 그런 어떤 돌풍을 기대한다, 예상한다? 저는 그건 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만약에 대구에 가서 신당 창당을 하고 대구에 출마하면 경쟁력이 어느 정도라고 판단하십니까? 파괴력.
◆ 홍석준> 파괴력이 사실은 저는 크지 않다고 보는데.
◇ 박재홍> 크지 않다? 당선도 안 될 것이다?
◆ 홍석준> 왜냐하면 TK 분들이 전통적인 게 사실은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의리, 예절 이런 걸 먼저 생각하는데.
◇ 박재홍> 대구시민들이, 유권자들이?
◆ 홍석준> TK 분들이. 원래 사림의 본산으로서 아직까지도 그런 정서가 남아 있습니다.
◇ 박재홍> 사림의 본산이라면 예의를 좀 중시한다.
◆ 홍석준> 사림의 본산. 그래서 예를 들면 TK지역이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가 지금 보훈처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보다 2배 가까이 많을 정도로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의리와 예절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그런 어떤 성정을 갖고 있는 지역인데, 그런 면에서 이준석 대표가 과연 명분도 없는 이런 출마, 신당 창당 이런 것에 얼마만큼 지지를 보낼 것인가. 저는 좀 회의적인 생각이 많이 듭니다.
◆ 김성회> 아니, 그 점에 있어서 한 가지 궁금한 건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10. 26추모제에 직접 참석하시고 12일 만에 또 박근혜 대통령 사저도 방문을 하면서 대구 민심을 굉장히 보살피는 이런 모습을 보이시는 것이 세간에서 이준석 대표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궁금한 건 두 갈래인 겁니다.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왜 그렇게 대구에 갑자기 신경이 쓰시는지가 하나 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 위상이 정말 대구에서 민심을 출렁이게 할 만큼, 혹은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는 것이 대구 민심에서의 좀 보상으로 돌아오는지 이런 것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거든요.
◆ 홍석준> 두 번째 질문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일단 제가 느끼는 범위 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물론 과거보다는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과거에는 뭐 웬만한 정치 한다는 사람 사무실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는 게 당연한데, 그런 건 없지만 그러나 아직까지도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어떤 그런 존중과 애틋함, 그리움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홍준표 시장이 유영하 변호사와 선거를 할 때 사실 보면 굉장히 많이 과거보다는 영향력이 줄었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두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가 이제 경선 때부터 지지 선언하면서 대구 선대본부장을 오래 했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 경북에 대한 뭐랄까, 굉장히 좀 고마움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압도적인 지지율에 의해서, 그에 의해서 대통령 당선됐다고 본인도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번에는 7개월 만에 대구 방문인데 그런 어떤 측면에서 대구를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박근혜 대통령 사저도 방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이준석 대표가 대구에 상당히 집착하는 것 같거든요, 최근에. 거기로 나가서 거기서 승부를 보겠다, 보수의 본산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또 생각하는 바탕에는 이준석, 유승민 신당 지지율이 얼마 전에 어느 여론조사에서 TK지역에서 1위까지 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데 이 여론조사결과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홍석준> 저는 여론조사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그 여론조사가 민주당 또 국민의힘 또 이준석, 유승민 이런 식으로 복합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인데, 제가 볼 때는 조금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이 조금은 의문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과연 지금 민주당과 결국은 국민의힘이 대척점에서 그렇게 해야 되는데, 이걸 새로운 어떤 요소를 넣어버리니까 굉장히 좀 이게 왜곡이 좀 되는 것 같고. 특히 지금 이준석 대표는 크게 조금 향수가 있는 게 지난번 당대표 선거를 할 때 주호영 의원 등과 할 때 사실은 그 전만 하더라도 이준석 대표가 대구 경북에 연고가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랐는데, 그때 경선을 하면서 아버님이 대구 출신이고 하면서 갑자기 대구 경북 분들도 굉장히 이준석 대표에 어떻게 보면 관심과 어떤 그런 동정 여론이 확 쏠렸죠. 그런데 그때와 지금의 분위기는 굉장히 좀 다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진 교수님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 여론조사, 피플네트워크리서치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달 30일에서 31일 전국 유권자 16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였고요. 이준석, 유승민 신당이 창당 되면 어느 정당 지지하겠느냐 하는 질문이었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피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대구에 출마하면 가장 반개혁적인 분과 승부를 보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누구일까요? 반개혁적 인물.
◆ 홍석준> 저는 이준석 대표가 반개혁적 인물이라고 하는 게 지금 12개 대구 선거구에 있는 국회의원 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낙하산이라든지, 이렇게 공천될 사람을 상정해 두고 '반개혁적 인물이다', 그렇게 말했을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현역보다는 향후 공천될 사람들.
◆ 홍석준> 그렇습니다.
◆ 진중권> 방어적으로 들리는데요. 현역 아닐까요?
◆ 홍석준> 왜냐하면 거기에 따라서 본인의 어떤 룸이 사실은 이제 더 넓어지는 거죠.
◇ 박재홍> 달서구 갑은 아니겠죠?
◆ 홍석준> 제 지역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제가 이준석 대표하고.
◆ 진중권> 자신 있으신가요?
◆ 홍석준> 붙는 그런 어떤 좋은 기회가 오겠습니까?
◇ 박재홍> 좋은 기회입니까?
◆ 진중권> 좋은 기회입니까, 그게?
◇ 박재홍> 그렇군요. 마다하지 않겠다, 의원님도. 이준석 전 대표와의 대결. 그러면 이제 이준석 전 대표가 아직 당에 남아 있지 않습니까? 탈당한 상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그러면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의원님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마지막 나가지 않고 있는 그런 이유는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홍석준> 이준석 대표가 12월 27일을 언급하면서 그때 본인이 2011년 박근혜 비대위에 들어온. 그렇게 하면서 '간지가 돌고 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원래 사이가 나쁜 부부 간에 이혼을 하면 날짜를 정해놓고 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휙 이혼을 해 버리지.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아직까지도 그렇게 날짜를 생각하고 있으면 아직까지도 이준석 대표는 뛰쳐나가서 신당을 만들 가능성보다는 굉장히 아직까지 당에 남아 있고 싶은 그런 생각이 강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신당 논의가 제3당 이렇게 논의가 있지만 이게 정개특위에서 지금 어떻게 선거법이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많이 소수당들의 룸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런 어떤 측면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계속해서 좀 센 발언을 계속하면서도 제가 볼 때는 뭔가 좀 당에 내 역할을 달라, 명분을 좀 달라 이런.
◇ 박재홍>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
◆ 홍석준> 이런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혁신위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가 1호, 2호, 3호 혁신안까지. 3호 혁신안은 청년을 주제로 냈는데 의원님은 인요한 혁신위원장 행보를 어떻게 보십니까? 연일 또 많은 분들을 만나고 계시는데.
◆ 홍석준> 저는 굉장히 잘하신다고 봅니다. 저도 인요한 위원장을 그전에도 몇 번 만나봤지만 이분이 그냥 어떤 귀화한 외국인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어떤 정말 독실한 크리스천을 기반으로 해서 굉장히 좀 의지와 어떤 경험에서 나오는 정치적 감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좀 정치적 감각이 있다. 1호가 결국은 통합, 2호가 희생, 3호는 결국은 청년으로 대입이 되는 어떤 미래를 지금 현재 생각을 하면서 아젠더를 던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정말 3호안에 대해서도 정말 100% 찬성하는 게 결국은 우리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청년이 결정해야 되는데 그런데 청년들이 정치적인 어떤 그런 결정 과정에서 좀 소외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때로는 좀 선거 때 소모적인 어떤 대상으로 되는 가능성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 하면 중요한 어떤 법이라든지 또 큰 어떤 재정적 부담이 수반되는 정책 결정이 있으면 반드시 미래세대, 청년세대에게 저는 사전에 좀 동의를 구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냥 결정을 해서 지금 세대에서 다 쓰고 결국은 갚는 것은 미래세대, 청년세대가 다 갚아라, 얼마나 이게 불공평합니까? 소위 말해서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관련된 세대 간 계약론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결국은 세대 간에 과연 어떤 재정 부담을 유발해서 후세대가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을 하고 책임을 지느냐, 이런 것들은 저는 철저하게 청년들이 결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어떤 측면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이번에 던진 결정은 굉장히 합리적이면서도 저는 당에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비례 얘기도 그렇지만 인요한 위원장의 두 번째 혁신안의 어떤 희생의 내용에서 채택은 안 됐지만 험지 출마라고 하는 것이 쉽게 말하면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지역에서 좋은 자리들을 비워서 그 자리에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측근을 보내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지만 의원님 말씀대로 젊은 사람들, 청년들에게도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이걸 비우자고 말씀을 하신 걸로 이해를 했고. 의원님 초선이시기 때문에 사실 해당 사항이 크게 있다고 보지 않지만 그 지역의 중진 의원들 중 흐름은 분위기는 어떤지 좀 보셨을 것 같은데요.
◆ 홍석준> 굉장히 지금 부담을 많이 느끼고 계시죠. 잘 아시는 것처럼 요즘 험지 출마라고 하지만 예전에도 항상 총선을 앞두고는 불출마, 용퇴, 이런 표현을 좀 쓰면서 항상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물갈이가 있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어떤 용퇴보다는 험지 출마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결국은 영남의 다선 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이런 어떤 불출마 내지는 험지 출마에 대한 압박을 많이 갖고 있는 차에 인요한 위원장이 이런 식으로 좀 제안을 던지니까 굉장히 사실은 다들 고민과 좀 부담을 많이 갖고 계시죠.
◇ 박재홍> 부담이 많은 것 같다?
◆ 홍석준> 그런데 지금 두 가지를 봐야 되는데 첫 번째는 중진 의원들도 과연 내가 불출마, 험지 출마해서 이게 당의 승리에 얼마큼 도움이 되느냐, 이게 1번이고. 또 두 번째는 시기적으로 김기현 대표도 밥을 이렇게 하면 체한다, 그런 말씀도 하셨는데, 결국 어떤 또 생각을 혹시 갖고 있더라도 시기라든지 이런 것도 다들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오늘 인요한 위원장이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일단은 기다려야겠다. 하지만 통합과 희생은 잊어버린 게 아니다, 해 온 걸 더해야 한다. 이걸 좀 더 세게 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거든요. 그러면 뭔가 더 강하게 요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일각에서는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내부에서는 부글부글하다, 중진 중심으로. 이런 의견도 있고 '한 달만 참자', 이런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실제는?
◆ 홍석준> 결국은 이런 것들이 다 당의 지지율하고 연동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저희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최근에 정책 아젠더로 승부를 걸면서 지지율이 좀 상승 추세에 있고 한데, 이런 식으로 계속 분위기가 좋아지면 좀 이런 어떤 것들이 조금 수면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쉽게 그렇지 않을 거다.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도 보면 제가 정치적인 감각이 있다는 게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막 면전에서 영어를 해서 굉장히 기분이 나쁨에도 불구하고 딱 표현이 '영어를 내보다 잘하시네', 이런 식으로 말할 때 그런 어떤 내공이 대단한 분이다가 나타나고 있는데. 아마 인요한 위원장이 이렇게 1회성 구두성으로 이렇게 말하지는 않을 거고, 그리고 당내외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 또 지속적으로 총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 박재홍>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민주당이 제기를 했다가 폐기를 한 상황인 것 같은데.
◆ 홍석준> 철회를 했죠.
◇ 박재홍> 철회. 어떻게 보십니까? 다시 또 재추진할 것이다라는 판단도 있습니다.
◆ 홍석준>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가장 빨리는 아마 본회의가 열리는 11월 30일 그리고 12월 1일. 원래 예산안 통과될 것을 대비해서 본회의를 양당이 합의를 했습니다. 아마 이때 다시 탄핵소추안을 들고 나올 걸로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재발의가 가능하다?
◆ 홍석준> 발의 자체는 가능은 한데, 여기서부터 해석의 문제죠. 국회법 92조 보면 결국 이제 일사부재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논리는 이게 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철회했기 때문에 일사부재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저희들 입장에서 봤을 때 법리적으로 본다면 이게 다른 법안은 상정을 기준으로 보는데, 이 탄핵소추 문제는 보고를 기준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보고를 하고 24시간 이후부터 처리를 할 수가 있고 72시간 이내에 처리를 안 하면 자동 폐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보고 시점이에요, 보고 시점. 일반 법안은 상정 시점으로 보는데요. 그다음에 이게 정치적으로 본다면 잘 아시겠지만 탄핵 해임은, 물론 국회 권한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예외적으로 조심스럽게 휘둘러야 될 청룡언월도처럼 엄청난 칼인데, 지금 민주당은 지금 완전히 정치적 공세용으로 사상 최초로 한덕수 총리를 해임건의를 하고 지금 무차별적으로 난사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런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이번에 거둬들이고 또 며칠 있다가 또 던지고 또 던지고. 과연 이렇게 탄핵소추를 이렇게 자주 하라고 과연 헌법상에 국회 권한을 부여했을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방송3법 국회 통과가 됐는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내용 담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과방위 의원이시니까 이 문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 일단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될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 포인트인데요.
◆ 홍석준> 지금 노란봉투법과 더불어 방송3법을 어제 민주당이 강행처리를 했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방송법이 완전히 좋다,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말 전문가들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개선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안은 더 개악입니다.
◇ 박재홍> 개악이다?
◆ 홍석준> 첫 번째 절차상으로도 완전히 비민주적으로 만들었고. 두 번째는 결국은 이런 방송법에 예를 들면 지배구조로 결정하는 것은 결국은 대표성, 그러니까 과연 그 위원들이 어떤 대표성을 갖고 있느냐. 지금은 보면 그래도 국민의 대표들인 국회와 대통령이 추천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대표성이 뭐가 있느냐. 두 번째는 또 어떤 중립성. 이게 민주노총을 논하기 이전에 과연 중립성이 어떻게 담보가 되느냐. 그다음에 독립적인 문제인데 지금 잘 아시겠지만 이사회와 사장은 서로가 좀 견제를 해야 되는 관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KBS 사장이 임명하는 시청자위원회에서도 또 이사들이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독립성, 중립성 그리고 대표성에 비추어봤을 때 지금 현재 안도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일각에서는 좌파 성향, 언론인 직능단체의 문제 또 시민단체에 대한 문제. 이 단체들이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행사할 것이다 이런 우려도 많이 나오는데, 이분들 왜 좌파입니까?
◆ 홍석준> 지금 대부분 단체들이 다 민주노총 산하의 어떤 소속이니까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 김성회> 방송기자협회라든지 PD협회 이런 데는 좌파로 보기 어렵지 않나요?
◆ 홍석준> 그런 단체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그런 단체 소속이 굉장히 많죠.
◆ 진중권> 그런데 지금의 현행 방송법 같은 경우에도 결국은 정권 바뀌면 싹쓸이하고 이런 식이란 말이죠. 그래서 그 대안으로 나온 게 이거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은 뭐냐 하면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 거죠.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 버전의 뭔가 대안을 내놔서 민주당과 같이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홍석준>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 차례 전문가들과 관련해서 좀 세미나도 했고 이 대안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런 어떤 대안을 논의하기 전에 그냥 민주당이 몇 달 전에 후다닥 해치워버렸죠.
◇ 박재홍> 그래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판단하십니까?
◆ 홍석준> 그렇습니다.
◇ 박재홍> 박민 KBS 사장 후보자 관련 질문만 드리고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KBS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죠, 여당에서는?
◆ 홍석준> 네.
◇ 박재홍>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 홍석준> 제가 청문회를 보니까 일단 첫 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정한 소위 말하는 7대 도덕성 검증 기준. 위장 탈루라든지 위장 전입이라든지 이런 데 걸린 사항은 지금 하나도 없음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물론 방송은 아니지만 이제 신문사의 정통 언론인으로 있으면서 나름대로 역량이 조금 검증이 되었고. 특히 관훈클럽이라든지 이런 회장을 하면서 리더십이라든지 또 문화일보의 노조위원장도 해서 어느 정도의 조직 내의 어떤 상하 간의 소통 능력도 갖고 있다, 이렇게 좀 판단했습니다.
◆ 진중권> '주진우 라이브' 같은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서 조치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는데 이건.
◆ 홍석준> 그건 저도 있었지만 조금 과장이 된 게 그런 어떤 특정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어떤 특정 일방의 주장 내지는 가짜뉴스,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이렇게 하다가 예시로 나온 게.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KBS 라디오에 너무 외부인사들, 그전에는 박근혜 정부 때까지만 해도 내부의 기자들이나 아나운서들이 사회를 많이 봤는데, 너무 많아졌습니다.
◇ 박재홍> 그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홍석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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