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고 치열해져라" 혼났던 LG 유기상, 3점포 6방 대폭발 "3연패 당황했지만, 역시 저력있는 팀"
LG는 10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104-84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3연패로 시작했던 LG는 이날 경기를 통해 5연승을 질주하며 1라운드 5할 승률을 확정했다.
이날 LG 승리의 주역은 바로 유기상이었다. 스타팅은 아니었지만 19분30초를 소화한 그는 8번의 3점슛 시도에서 6개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18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만 3점포 4방을 터트리면서 LG가 멀찍이 도망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용산고와 연세대를 나온 유기상은 대학리그 최고의 슈터로 자리매김하며 고려대의 문정현(수원 KT),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과 함께 '드래프트 빅3'로 꼽혔다. 발목 부상을 딛고 올해 대학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결국 그는 두 선수 다음으로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아 L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전(10월 23일 현대모비스전)에서 4분25초를 뛴 그는 앞선 3경기에서는 15분17초→20분22초→22분13초로 출전시간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베테랑 가드 이재도 역시 "유기상 선수가 신인이지만 옵션 생긴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타 팀에서) 기상이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보고있는 것 같다. 이제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그걸 생각해서 이겨내야 한다"며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경기 후 유기상은 "프로 와서 연패를 경험하고 당황했는데, 역시 작년 저력 있는 팀은 다르더라"며 "제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형들 따라가려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를 좋게 마무리해서 LG가 원하는 목표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점슛 성공률이 높았던 데 대해서는 "기록은 몰랐다. 형들이 얘기해줘서 알았다"고 말했다. 후반에 벤치로 들어가며 3점슛 10개를 채우지 못한 건 아쉽지 않았을까. 유기상은 "체력이 떨어져 10개는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정)희재 형이 스크린 단단히 걸어주는 걸 느꼈다. (이)재도 형도 와이드 오픈 상황을 많이 만들어줬다. (양)준석이랑 뛸 때와는 다르다. 연륜이 나온다"며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유기상은 그동안 전성현(소노)이나 허웅(KCC) 등의 선수와 매치업을 하며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그는 "지표를 보면 득점이 안 나와 잘 막았다 할 수도 있다. 크게 보면 많이 놓쳤다"며 멋쩍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레이 등 외국인 선수들이 토킹도 많이 해주고 지적해줘서 성장했다. 내가 잘 막은 게 아니라 팀이 잘 막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 감독은 경기 전 "D리그 끝나고 (양)준석이와 (유)기상이를 혼냈다. 강해지고 치열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기상은 "그런 모습 다시 보이면 안된다. 안일한 마음이 있었다"고 반성하며 "다시 간다면 100%로 해서 성장시키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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