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일주일, 주가는 제자리…"예외 없애라"

안상우 기자 2023. 11.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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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열광했던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일주일 만에 주가와 거래량 모두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공매도 금지 첫날, 역대 최대 상승폭으로 급등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일주일 만에 금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공매도 물량이 집중돼 전면 금지 혜택을 가장 크게 볼 걸로 예상됐던 2차 전지 종목들, 첫날만 반짝 상한가,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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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투자자들이 열광했던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일주일 만에 주가와 거래량 모두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상보다 더 단기 효과에 그친 겁니다. 이렇다 보니 공매도 예외 조항을 놓고 또 다른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코스피 지수는 한때 2400선이 깨졌습니다.

공매도 금지 첫날, 역대 최대 상승폭으로 급등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일주일 만에 금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공매도 물량이 집중돼 전면 금지 혜택을 가장 크게 볼 걸로 예상됐던 2차 전지 종목들, 첫날만 반짝 상한가,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주식 거래대금 역시 한때 26조 5천억 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공매도로 인한 수급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경기의 흐름, 그러니까 연준의 긴축 정책, 기업 실적 부진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가 부양의 기대감이 컸던 공매도 금지 약발이 더 빠르게 떨어진 건, 주식 투자 매력이 감소해 투자자 예탁금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차전지 고평가 견해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들이 여전히 공매도를 하기 때문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시장조성자, 즉 증권사들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이 있어 공매도 금지의 예외 대상인데, 이들도 금지해 달라고 거세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어제) : 시장조성자에 대해서도 이걸(공매도) 막아놓으면 투자자 보호라든가 시장 발전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들어보고….]

하지만, 공매도 잔고는 주가 상승으로 액수가 늘었을 뿐 물량은 줄어들고 있어, 시차를 두고 공매도 효과는 분산돼 반영될 걸로 보입니다.

때문에 성급한 추가 조치는 이미 커진 시장의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은진)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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